[경상매일신문=전차진기자]육군 50사단 낙동강여단은 6ㆍ25전쟁 초기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칠곡군 가산면 팔공산 방어선 전투현장에서 6ㆍ25전쟁 전사자 유해 3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낙동강여단 장병 70여 명은 지난달 19일부터 칠곡면 가산면에 있는 572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달 20일과 29일에 각각 발견돼, 집중적으로 수습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유해들은 주변에서 M1 탄피와 탄두, 클립, 전투화 밑창 등 6·25전쟁 당시 국군이 사용했던 장비 및 장구류 등이 다수 발견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부대는 지난 10일 먼저 수습된 유해 2구에 대해 선배 전우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현장에서 약식제례를 실시하고 대대에 마련된 임시봉안소로 봉송에 안치했으며, 나머지 1구에 대해서는 정밀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유해발굴작전에 참여한 장문수 중대장은 “유해를 처음 찾았을 때, 70여 년이 넘도록 노지에서 풍찬노숙한 선배 전우들을 찾았다는 기쁨과 함께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함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며, “유해발굴작전이 끝나는 날까지 아직도 모시지 못한 선배 전우들을 한 명이라도 더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단은 현재까지 유해 3구와 함께 유품도 680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오는 27일까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선배 전우들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유해발굴작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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