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지난 9일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 소속 김영철 준위, 사경진 상사, 한기복 상사, 김성훈 상사가 헌혈증서 124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헌혈증서를 기증한 공군 항공자원관리단 소속 4명은 헌혈대장(사경진 상사 헌혈 480회)과 혈린이들(김영철 준위 헌혈 51회, 한기복 상사 헌혈 51회, 김성훈 상사 헌혈 47회)이라는 애칭으로 헌혈참여를 통한 생명나눔과 헌혈증서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헌혈증서 기증으로 두 배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996년 12월 공군교육사령부 항공과학고에서 헌혈을 시작한 사경진 상사는 헌혈증이 필요한 지인에게 헌혈증을 나눠주지 못한 안타까움으로 정기적인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따라 김영철 준위, 한기복 상사, 김성훈 상사는 사경진 상사의 꾸준한 헌혈 참여와 동기에 감명받아 함께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의 기증헌혈증서 제도는 치료 중이거나 수혈받은 환자에게 기증받은 헌혈증서를 1인당 연도별 500매 이내로 실제 혈액 수혈량만큼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이며, 헌혈증서를 병원에 제출하면 수혈 비용 중 본인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들은 헌혈증서를 기부하며, “1초의 따끔함이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헌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공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경북혈액원 헌혈지원팀(053-605-5630) 문의 후, 대구경북혈액원(대구 중구 태평로7 4층 헌혈지원팀)에 방문 시 기증증서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