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올 추석에도 명절 선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식료품 5000세트(2억5000만 원)를 전국 230여 관공서에 기탁해 홀몸어르신·한부모·조손·다문화·장애인·청소년가장 가정에 전달한다. 앞서 올해 설에 전달한 선물세트를 포함하면 복지취약계층 총 1만 세대에 5억 원에 해당하는 물품이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지난 9일 포항시 북구 중앙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식료품 30세트를 기탁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상자에는 소고기미역국·사골곰탕·육개장 등 든든한 가정간편식과 참기름·밀가루·매실청 같은 식재료를 포함해 20가지 먹거리가 골고루 담겼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죽도동·동해면 행정복지센터에도 선물세트를 전했다.이 교회 관계자는 “연중 가장 가족애가 넘치는 명절을 이웃들이 보다 풍성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성도들이 정성껏 선물세트를 마련했다”며 “요즘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하는 이들이 있으니 모두 힘내시면 좋겠다”고 격려했다.오상찬 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뜻깊은 일에 함께 해주어 대단히 감사하다”며 “하나님의 교회의 성원에 누가 되지 않도록 보내주신 물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영주 주무관은 “매년 명절을 맞이해 보내주신 물품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잘 사용되고 있다”며 “때마다 큰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현장에 함께한 신자들도 이웃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언제나 어머니 마음으로 이웃을 돌보고 싶다”는 백경숙(55)씨는 “어려울 때 함께하고 나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이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권현미(49)씨는 “힘들고 어려운 세상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더욱 사랑을 실천해야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헤쳐 나갈 힘이 솟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동안 하나님의 교회는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묵묵히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매해 명절마다 전국 관공서와 연계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식료품과 생필품, 이불 등을 지원하며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평시에는 환경정화와 긴급구호, 헌혈, 교육지원, 농촌일손돕기 같은 봉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상생과 화합에 기여해왔다. 특히 올 여름 장마철에는 도심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구 칠성동, 상주 냉림동, 구미 광평동 등지에서 빗물 배수구 정비활동도 펼쳤다.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희망챌린지’라는 이름의 범세계적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한다. 국제사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평화·포용·연대 6대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이뤄지는 활동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이 동참한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탄소저감활동 일환으로 진행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개최해 대구 팔거천, 낙동강, 영천강 등지에서 하천으로 떠밀려온 플라스틱을 수거함으로써 생태계 오염을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설립된 세계적인 교회다. 등록신자 370만 명 규모로, 성경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를 보살피며 그간 2만9000회에 달하는 봉사를 이어왔다. 이 같은 이타적·헌신적 행보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을 비롯해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등 각국 정부와 기관에서 4700여 회 상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남미 페루 국회가 단체 최고상인 ‘국회 훈장’을 수여했다. 종교단체로는 하나님의 교회가 처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