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직전의 여성, 경찰이 구조
늦은 밤 바다에 실족해 빠진 익사직전의 여성을 한 경찰관이 바다에 뛰어드는 기지를 발휘해 신속히 구조해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새벽 포항북부경찰서 학산파출소 김수찬 경사(사진 아래쪽)는 포항시 북구 항구동에 있는 울릉도선착장 바다에 실족한 P씨를 바다에 뛰어 들어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술을 마시고 친구와 함께 울릉도 선착장 주변을 산책하던 P씨는 실수로 발을 헛디뎌 순식간에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사람이 바다에 빠졌으니 구조해 달라는 다급한 신고를 받고 학산파출소 김수찬 경사와 김익대 경위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두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 했을 땐, 캄캄한 바다에 빠진 여성이 허우적거리며 익사 직전에 있었고 친구는 빨리 구조해 달라며 고함을 지르는 매우 다급한 상황이였다.
이에 김경사는 헤엄치기 편하도록 속옷만 입은 채로 구명환을 로프로 묶은 후 바다에 뛰어들었다. 김경사는 실족자의 몸에 구명환을 끼운 후 구조하기 용이한 지점인 인근 선박까지 실족자를 안고 30M가량 헤엄쳐 갔다. 함께 출동한 김경위와 친구가 선박 위에서 실족자를 당기고 김경사는 바다에서 실족자를 위로 올리며 선박 위로 구조했다.
이어 119구급대와 해경이 도착하여 실족자를 응급실로 후송했으며 해당 여성은 신속한 구조로 특별히 다친곳이나 아픈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수찬 경사는 구조 과정에서 발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했다.
P씨의 친구는 김경사의 손을 잡고‘생명의 은인으로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최호열 포항북부경찰서장은 "김수찬 경사가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경찰의 이미지와 대국민 신뢰도를 향상시킨 자랑스러운 경찰관이며 경찰은 시민의 생명이 위험하면 언제든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재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