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항 확장 추진 점검 2차 회의가 국방부 주재로 지난 5일 해군 제6항공전단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회의에는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해군본부 관계자, 6전단 참모장, 포항시 건설도시국장, (주)포스코 철강사업실 상무,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와 동해면 주민대표 이말술 위원장, 이상훈 시의원이 참석해 포항공항 활주로 재포장 공사 및 포항공항 확장 관련 추진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공항확장 추진점검 임시회의(5.2)와 공항확장 및 군공항 이전 간담회(5.21) 이후 국방부 주재로 열리는 첫 회의라는 의미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개최돼 회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말술 포항군공항이전추진위원장과 이상훈 동해면 시의원은 포항공항확장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아무런 설명없이 주민이 집단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동해면소재지를 철거하고 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한 행정협의조정 결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되어온 포항공항은 그동안 포항시세 확장으로 주거, 경제발전 전반에 걸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대구공군기지인 K2와 공조하여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대표들은 포항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건의서, 의회촉구서 및 시민서명운동 등 적극적인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회의 결과 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공항확장을 현재 시행중인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을 통해 타당한 안을 결정해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공항확장 변경을 건의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군 공항 이전은 시행령이 마련되면 국방부에서 타당성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국방부 관심사인 공항활주로 재포장(2014~2015) 문제는 공항확장과 민원을 면밀히 검토해 2014년 말, KTX 직결선 개통을 고려해 공기단축 방안를 검토한 후 시행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회의 당일 동해면 주민 200여명이 공항 출구와 해병사단 북문(6전단앞)에서 이상훈, 안병권, 조진, 임영숙 시의원이 동참한 가운데 포항 군공항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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