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모 아파트에서 지난 7일 초등학교 6학년 이모(12)군이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숨진 이군은 이 아파트 10층에 살고 있으며 같은 동의 13층 복도 창문 밑에 이군이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스티로폼 박스가 발견됐다.
아파트 관리인은 "어린이가 아파트 현관 출입구 지붕 위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군은 이날 등교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한 뒤 오후 2시께 하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교 관계자는 "현재 이군이 반장으로 전교 1·2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교우관계도 원만하다"고 했으며 지난 `정서행동발달검사` 전수조사 때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뭐라고 단정하기 힘들다"며 "박스에 찍힌 발자국으로 미뤄 본인이 뛰어내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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