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해마다 여름이 되면 율곡동의 어르신들은 소풍을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냉면 나눔 행사가 개최된 지난 17일이 바로 그날이다.김천시 율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율곡동에 있는 우리반상 시월에서 개최된 사랑의 냉면 나눔 행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해 12개 경로당 어르신 200여 명을 대상으로 오후 13시까지 차례대로 진행됐다. 율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해도 변함없이 어르신들을 향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냉면 한 그릇에 듬뿍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동용 제6기 위원장과 10여 명의 위원들을 비롯해 오애순 율곡동 자연보호협의회장 및 회원, 김천시의회 박근혜 의원도 함께 사랑의 손길을 보태 그 의미를 더했다. 율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매년 본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전경식 우리반상 시월 대표는 “어르신들에게 냉면 한 그릇을 손수 대접하는 오늘이 일 년 중 가장 기쁘고 보람 있는 날이다. 맛있게 냉면을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든다”면서 “쫄깃하고 긴 냉면처럼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냉면 나눔을 오래도록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매년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마다 잊지 않고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냉면을 대접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그 마음이 정말 고맙고 귀하게 여겨진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앞치마를 두르고 봉사에 함께 한 김병하 율곡동장은 “매년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후원한 전경식 위원과 주말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에 기꺼이 동참한 모든 회원들께 깊이 감사한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을 위한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율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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