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한국 사립수목원 제6호로 역사가 깊은 기청산식물원은 지난 8월 6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8차 세계식물원총회(GBGC)에 참가하여 울릉도 희귀특산식물 보전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전 세계에 알렸다.   이번 총회에는 기청산식물원 강준원 팀장과 이은실 부원장이 참석해 ‘울릉도 희귀특산식물 보전에 대한 기청산식물원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통해 기후변화와 개발 등의 요인으로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는 울릉도 희귀특산식물의 중요성과 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청산식물원이 현지 모니터링, 자생지 복원, 증식,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울여 온 노력들을 소개했다.   특히 울릉도 특산식물인 섬개야광나무, 섬시호, 섬현삼 등의 보전을 위한 현지 외 보전 노력과 함께, 울릉도 자생식물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들을 상세히 설명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 중 일부는 대한민국 멸종위기야생생물 및 IUCN 적색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종도 포함되어 있어,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강준원 팀장은 "기청산식물원이 누가 알아주던, 안 알아주던 개의치 않고 울릉도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사립수목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수십 년간 이룩한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울릉도 자생식물 보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실 부원장은 "세계 각국의 식물원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울릉도 희귀특산식물 보전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식물원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울릉도 자생식물, 특히 진화론적으로 유의미한 가치를 가지는 희귀특산식물 보전을 위한 연구와 보전, 전시와 교육 활동에 더욱 매진하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과 지구식물보전전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청산식물원은 이번 총회 발표를 계기로 울릉도 희귀특산식물 보전을 위한 국내 기업들과의 ESG 협력 사업, 증식 연구, 그리고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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