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ㆍ정다원기자]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들어 급속히 증가하는 등 다시 유행하고 있다.  최근 4주 동안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무려 5.1배나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과 영유아 사이에 백일해와 수족구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도 확산하고 있다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질병관리청은 1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감염병 발생 현황과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부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했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증가해 4주간 17.2%포인트 증가했다.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다. KP.3 변이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JN.1에서 유래한 변이로 JN.1보다 S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어 면역회피 성향이 소폭 증가했지만, 전파력과 중증도 증가와 관련해 보고된 사례는 없다. JN.1 변이의 7월 3주 검출률은 19.5%로 6월(59.3%)보다 39.8% 줄었다.정부는 오는 10월 중 코로나19 신규백신을 도입해 같은 달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 유행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국내 백일해 환자는 6월부터 전국적으로 증가해 지난 27일 기준 1만5천167명이다. 7∼19세 학령기 청소년 환자가 전체 환자의 92.2%를 차지한다.올해 백일해 환자는 2018년 980명, 2019년 496명, 2020년 123명, 2021년 21명, 2022년 31명, 2023년 292명과 비교해 대폭 늘어났다.입 안이나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는 수족구병 환자도 0∼6세 영유아 층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7월 3주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8.5명으로 과거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 77.6명을 웃돌았다. 7월 4주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1.6명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하절기에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하는 만큼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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