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지역은 82%가 아름다운 임야를 보유하면서 사방이 천혜의 청정관광자원화가 되고 있어 사시사철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은 연간 수십만 명에 이르는 고장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요즘 행락문화가 종전 바닷가에서 가족과 함께 숲이 울창한 산, 계곡, 농촌제험으로 바뀌면서 봉화 지역은 도시민들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찾고 싶은 곳 중의 한곳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전국 명소로 알려진 청량산, 하늘다리, 천년고찰 청량사, 이나리강 레프팅. 봉성 산림체험관, 소천면 분천리~석포간 훼손돼지 않는 자연경관 등 수많은 관광자원이 산재해있는 고장이다.
이와 같은 배경을 관광 상품화 하기위해 코레일이 지난 3월 17일 봉화 분천역에서 박노욱 군수, 지역기관장, 주민, 코레일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곡열차 시승식을 갖기도 했다.
봉화 분천역발, 양원역, 승부역, 강원철암역을 회차 하며, 1일 3회 운행되는 협곡 열차는 4월12일 본격 상업운행 이후 요즘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주말은 표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23일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 역간 자매결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관심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 크게 반기며 모두가 환영하기도 했다.
그동안 시발역인 분천역에서 1시간정도 정차되자 협곡열차를 이용한 관광객들을 통해 지역민들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 특산물, 토속적인 먹 거리류 판매로 상당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레일이 협곡열차운행을 당초 분천역에서 1시간 정차를 30분 단축하고 승객이 많은 강원 철암역을 30분 더 할애해 1시간으로 늘린다는 움직임이 일자 지역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서벽리에 조성중인 백두대간 수목원이 2014년 준공되면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들 것에 대비해 "협곡열차 시발점을 분천역에서 춘양역으로 옮겨야 된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모(58·봉화 분천리)씨 등 주민들은 "코레일이 당초 발표와는 달리 임의대로 분천역 정차 시간을 단축하려는 것은 지역실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크게 반발하며, 단체 움직임도 불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최다의 기차역을 보유하고 있는 봉화군이 협곡열차 운행을 통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철로변 트레킹코스, 암반데크설치, 오토캠핑장, 체험코스 등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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