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주 주지사 선거가 유효 투표수의 0.04%(996표) 차이로 승패가 갈리자 패한 측에서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발리선거관리위원회(KPUD)는 지난 15일 실시된 주지사선거에서 마데 망쿠 파스티카 현 주지사가 50.02%(1백6만3천734)를 얻어 승리했다고 26일 선언했다. 이는 파스티카 주지사에게 도전한 A. A. 푸스파요가 현 부지사가 얻은 1백6만2천738표(49.98%)보다 996표 많은 것이다. 무효표는 양측 표 차이의 30배가 넘는 3만2천762표였다. 푸스파요가 부지사 측은 여러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선관위 발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선관위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많은 유권자가 한 번 이상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고 4개 군(regency)에서 파스티카 주지사 측의 유권자 매수 행위가 있었다면서 개표 결과 서류에 서명을 거부했다. 선관위 측은 그러나 이들의 서명 거부가 선거결과에 대한 결정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승복할 수 없다면 선거분쟁을 다루는 헌법재판소에 제소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야당인 투쟁민주당(PDI-P)의 지지를 받은 푸스파요가 부지사가 집권 민주당과 골카르당, 국민양심당(하누라), 국가수권당(PAN), 게린드라당 등 주요 정당들의 지지를 받은 파스티카 주지사를 상대로 선전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하스토 크리스티얀토 투쟁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선거 직후 민간조사기관의 예비 집계에서는 푸스파요가 후보가 50.3% 득표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며 선관위의 개표 결과에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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