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적인 인삼 산지인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일대의 야생 인삼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최근 경비행기를 이용해 인삼 종자 5t을 뿌렸다고 중국신문망이 27일 전했다. 중국 당국은 2011년과 2012년 백두산 일대에 각각 2t씩의 인삼 종자를 공중 투하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5t을 더 뿌렸다. 당국은 최근 3년 사이에 뿌린 총 9t의 인삼 종자가 앞으로 40~50년 뒤 백두산 야생 인삼의 수량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두산이 있는 지린(吉林)성은 중국 인삼 생산량의 85%, 전 세계 인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1980년대 후반부터 대대적인 인삼 산업 진흥에 나섰지만 중국 전역에서 재배 면적이 급속히 증가, 가격이 폭락하고 저질 인삼이 대량 유통되면서 중국산 인삼은 국제시장에서 저질품으로 전락했다. 중국 인삼 업계는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한국의 고려인삼 가격이 중국산보다 배가량 비싸지만, 인삼의 효능을 결정짓는 `다이 사포닌` 함량은 중국산이 5% 이상으로, 더 높다고 홍보하고 있다. 한국은 전적으로 인공 재배에 의존하지만 백두산 인삼은 야생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원삼(原參)의 품질이 앞선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9월 중국 정부가 인삼의 식품첨가제 사용을 비준한 이후 `백두산 인삼`으로 유명한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인삼 가격은 전년 대비 10%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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