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썩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플라스틱은 바다와 토양, 공기로 흘러 들어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잘게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이 동식물과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생태계를 무너뜨리기까지 한다. 이런 폐해를 줄이기 위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대구·경북 일대에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하천·해변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유입하지 않게 수거해 분리 배출하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며, 의식증진을 통해 시민들의 실천을 독려하는 활동이다.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6월 한 달간 전개하는 탄소저감활동의 일환이다. 26일 하루만도 대구 팔거천, 영천강변 일대, 구미 동락공원 등지에서 활동이 이뤄졌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분해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환경에 머무는 미세플라스틱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며 “플라스틱 오염에서 인류와 환경을 보호하는 데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동참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대구권에서는 신자와 가족, 이웃 약 950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개회식에서 기성세대 대표 장년과 미래세대 대표 청년이 세대공동선언문을 낭독하며 “지구촌 가족들과 희망을 나누는 ‘희망서포터즈’로서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과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구현”하겠다고 선서했다. 이후 봉사자들은 팔거천 둔치 일대와 동천역에서 칠곡운암역 구간 약 5㎞에서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비롯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환경보호 방법을 전하는 패널 전시도 실시했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잘 갖춰져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캠페인이 더욱 관심을 받았다. 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패널 전시를 꼼꼼하게 살피며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지지하는 서명에도 동참했다. 패널 전시 봉사자 김경련(22)씨는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심각한 환경 오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ASEZ 봉사단 회원으로써 일회용품, 플라스틱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 또한 작고 소중한 실천이지만 ”지구를 살리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지서명을 받게 되었고, 몇몇 시민분들은 좋은 일한다며 칭찬해주셨습니다.”고 말했다.이날 수거된 폐기물은 마대자루 51개(1020㎏)에 달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하천변의 오물을 수거하던 김대완(20) 씨는 “플라스틱 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통하여 환경정화를 하니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은걸 체감할 수 있었고 앞으로는 플라스틱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우리 모두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며 뿌듯해 했다.북구청은 교회의 환경활동을 크게 반기며 공용포대를 지원했다. 지역인사들도 행사에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환경의 날 기념하는 행사에 초대해주신 하나님의교회에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교회는 이웃 사랑과 봉사 정신을 실천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기에 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꺼라 확신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우리 일상속에서 실천할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채장식 대구북구 의회의원 “지구환경 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하나님의교회가 먼저 앞장서고 실천하여 지구를 살리는데 있어서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과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을 통해서 지구가 더 깨끗하고 맑아지기를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영천에서 열린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에는 포항·경주·울진 등지 신자와 이웃 400여 명이 참여해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알리고 탄소저감활동 실천에 한 목소리를 냈다. 봉사자들은 영천 시내를 관통하는 영천강변 일대 약 6㎞를 정화했다. 강 주변에는 체육공원이 조성돼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라 각종 생활쓰레기가 상당했다. 때 이른 폭염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은 풀숲을 헤치며 비닐봉투와 일회용 컵, 담배꽁초를 샅샅이 수거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환하게 웃으며 봉사자들의 환경정화활동에 호응했다.영천시청에서는 쓰레기 봉투와 집게, 마대자루 등 청소도구 일체를 지원했다. 이날 수거한 생활쓰레기가 마대자루 50L용량 45개에 이르고, 플라스틱은 20kg에 달했다.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인류에게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로 범세계적 사회공헌활동인 ‘전 세계 희망챌린지’를 펼친다. 기후변화대응, 빈곤·기아해소, 교육지원,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등 6대 분야에서 이뤄진다. 이날 진행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은 기후변화대응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를 비롯해 미국, 말레이시아, 통가 등 전 세계가 참여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에서 370만 신자가 성경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뜻을 실천한다. 환경정화 이외에도 헌혈, 교육지원, 이웃돕기 등 다방면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올 4월에는 대구·경주·구미 일대 신자 2060여 명이 혈액이 부족해 위급한 이웃들을 위해 자발적 무상헌혈에 참여해 지역 혈액난 수급에 보탬이 됐다. 청소년 인성교육, 힐링연주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성증진 함양은 물론 문화나눔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지역사회의 화합에 기여해왔다.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적으로 펼친 봉사활동이 2만8000회에 달한다. 이 같은 공로로 경상북도지사, 대구광역시장 표창장을 비롯해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국회 입법공로훈장,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 4600여 회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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