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우리는 새롭게 시작을 해야 하겠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다시 전국에서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지난 3월19일 제25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박윤경 회장의 취임사 일성(一聲)이다. 박 회장은 6월26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박윤경 회장은 대구상의 118년 역사의 최초의 여성 회장이자, 광역시 상의 기준 최초의 여성회장이다. 이는 대구상의와 경제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회원기업들의 열망의 표현이자, 항상 시대정신을 발현하고 구현하여 지역과 국가를 이끌어 온 대구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 준 사례다. 대구상의 상공의원들의 구성과 면모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신기술 기반의 기업인, 2세 경영인 등이 상공의원으로 대거 진출해 젊고 역동적인 상공회의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여성 상공의원(8명)이 지난 24대에 비해 200% 늘어남으로써 상공회의소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서 여성 기업인들의 참여와 역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박윤경 회장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외유내강의 리더십)이 더해지면서 경제동향보고회, 경제포럼, 위원회 등 다양한 상공회의소 활동에 상공의원을 비롯한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는 등 상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명실상부한 지역경제 발전의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핵심 거점지역에 대구시와 협력해 대구상공회의소 최초로 해외사무소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대상으로 우선,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서부개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청두(成都)시’, 미국 서부 ‘LA’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태국, 베트남 등에 지속적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지역경제와 지역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도시 상공회의소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박 회장은 기업보국(企業報國)의 신념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 진정으로 기업인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역경제의 컨트롤 타워인 대구시를 비롯한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해 ESG School, 글로벌 플랫폼 등록지원, 기업수요형 인력양성 사업 등 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군위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지원을 위해 ‘군위군 기업 CEO 초청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 하는 상공회의소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박 회장은 취임 이후, 전시행정을 줄여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하고 집행 효율성을 높여 내실 있는 운영을 해나가고 있다. 형식적인 업무를 줄이고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직원들이 3년 주기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직무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박윤경 회장은 “25대 상공의원은 젊은 기업인, 다양한 업종의 경영자들이 참여하는 균형 잡힌 의원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러 의견들을 청취해 ‘열린 상공회의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 상의와 회원 기업의 미래 백년대계를 위해 상의회관의 구체적인 청사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