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회장이 취임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위상이 확 달라졌다. 최정우 전 회장 체제에서 나돌던 정부와의 `포스코 패싱`이란 말도 이젠 사라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계 5위인 포스코그룹을 확실한 `경제정책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그동안 포스코 임직원들이나 포항시민들은 포스코그룹 회장이 대통령의 공식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었다. 재계 5위인 포스코그룹 회장이 정부의 공식행사에 ‘팽’ 당하던 모습에 불안했던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이런 우려를 장인화 회장이 취임하면서 말끔하게 불식시켜 줬다.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물꼬를 틀면서 정부의 확실한 경제정책 파트너라는 점을 인식시킨 것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자리에 경제사절단으로 출국했다. 장인화 회장은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국내 재계 주요 총수 자격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자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회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서 배제된 것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다. 최 전 회장 시절의 포스코는 재계 5위 그룹임에도 국내 행사는 물론이고 대통령 경제사절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포스코 패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로인해 포스코그룹이 정부와 안팎으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달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대회`에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최 전 회장 시절 정부와의 불편했던 관계가 장 회장이 취임하면서 해소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장 회장이 정부의 공식행사 또는 대통령 국빈 방문에 잇따라 초청, 동행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을 확실한 경제 정책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는 증거다. 대통령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장 회장의 얼굴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포스코그룹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장인화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재계 5위인 포스코그룹의 위상을 이제야 실감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