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 지난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단속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 사범이 무려 29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경찰은 검거된 청소년 중 대다수는 친구 소개로 도박사이트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근거로 학교 내 도박 범죄 예방 교육이 중요하다고 전하고 있으며, 도박으로 유인하는 주요 수단은 스마트폰 문자메시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거액 배팅이 가능한 불법 스포츠 사이트 도박의 경우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정식 스포츠토토와 달리 배팅 금액에 제한이 없을뿐아니라 24시간 무제한 배팅이 가능하고, 별다른 인증 없이 단순 가입으로만 배팅할 수 있어 청소년까지 도박의 늪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또 이들은 단순 도박 범행에 그치지 않고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갈취를 비롯해 2차 파생 범죄를 일으키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으며, 도박 유인이 비교적 쉬워지자 청소년 도박사범 평균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더 큰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청소년 명의 금융계좌 1천여 개가 도박자금 관리 등에 사용된 사례가 발견됐다”며 “학부모는 자녀의 도박을 목격한 적이 없다고 해서 내 자녀가 도박하지 않는다고 막연히 생각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박에 중독되면 정신적·금전적 피해는 물론 자살 등 개인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고, 도박으로 탕진한 빚을 갚기 위해 절도나 폭력 범죄까지 저지르는 등 많은 사회적 부작용이 뒤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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