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ㆍ민영일기자]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국무총리 발탁설이 무성하다. 항간에 TK(대구경북)에서만 떠돌던 이 지사의 국무총리 발탁설이 한덕수 총리가 물러나면서 설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비록 야당에 참패를 당했으나 보수텃밭의 자존심을 지켜준 이 지사의 몸값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국무총리 발탁설이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현재 해외 출장 중인 이 지사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중앙정치 무대에서 후임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여권내부에서도 이 지사의 `깜짝 발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3선 국회의원의 관록과 함께 재선 도지사로서의 행정 경험까지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보수텃밭 인물이지만 호남, 충청 등 범야권도 아우를 수 있는 인사로도 평가된다. 여기에 더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2022년~2023년)을 역임하면서 야당 광역단체장과 활발히 소통하며 그간 풀지 못한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는 이유다.더욱이 이 지사의 입김을 받은 경북도 출신 인사들이 속속 원내에 진입하거나 재선 의원 고지를 밟아 더욱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출신인 정희용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이달희 전 경제부지사도 이번에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당초 이 전 경제부지사는 비례대표 순번 23번이었으나 이 지사가 국힘을 설득, 17번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지사의 그늘에서 큰 정희용 의원과 이달희 당선인도 이 지사의 총리설을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역대 어느 도지사도 타천으로 총리 하마평에 유력하게 오르내린 적은 없었다"면서 "이 지사의 달라진 위상과 보수텃밭 경북의 정치적 높은 무게감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달희 당선인의 출사로 공석인 경북도 경제부지사 자리에 누가 발탁되느냐가 관심사다.21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는 인사 중에 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인물이 발탁될 것이란 설이 안팎에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의 행안부 인사가 내려올 것이라는 설도 나온다. 현 경북도 시장 군수중에서 발탁될 것이라는 설도 무성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총선에서 보수가 비록 지긴 했어도 경북도정의 대내외적인 환경은 크게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이 지사의 총리설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고 벌써부터 나돌았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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