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민주당 ‘좌장’임을 자임하는 중진이 대표 연임 문제나 거론하는 것은 한참 빗나간 상황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ㆍ10) 총선은 민주당이 압승했고, 결코 변하지 않을 윤석열 대통령으로 정국 난맥상은 깊어만 간다. 이런 시점에 조국혁신당이야 ‘돌격대’를 자임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은 책임 있는 수권 야당으로 정국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전 의원의 이 같은 글은 최근 정성호ㆍ박지원 의원 등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 이후 ‘이재명 대표 연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김 전 의원은 지난 16일엔 22대 국회에 바란다`는 글을 통해 “21대 국회의 과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성과를 제도화하는 것이었는데 실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전 의원은 해당 글에서 “21대 국회는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세워야 했는데 검찰개혁ㆍ언론개혁에 몰두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고, 부동산 등 대응에 미숙함을 드러내 (민주당은)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권력을 내주고 말았다”며 “모든 성공한 개혁은 자신에게 먼저 칼을 대며 시작한다”고 적었다.그는 특히 “21대 민주당의 180석 의석은 정당하지 않았다. 현행 소선거구제의, 단순 다수 대표제의 결과물이었지 민의의 합리적 반영은 아니었다”며 “진영대립과 극한적 투쟁이 국회를 지배하고 사실상 정치가 실종됐음에도 민주당은 눈을 감고 단순 다수 대표제의 승자들은 ‘공정’을 잊었다”고 지적했다.김 전 의원은 “22대 국회 민주당 175석은 윤석열(대통령)이 마련해 준 것으로서 민주당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 것을 천우신조로 여겨야 한다”며 “국민은 ‘문제는 정치’라고 분명하게 얘기하고 있으며, 더 이상 극한 대립을 지양하고 타협하고 대화하고 미래로 나아가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김 전 의원은 “(지난 21대 민주당의) 180석이 정당하지 않았듯 175석도 정당하지 않다”며 “국민은 175석에 대한 평가를 다음 대선에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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