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ㆍ김경철기자]`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서 부산시가 돌연 포기하면서 경주가 최종 유치 도시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이미 대규모 국제행사를 여러번 개최한 바 있어 이번 유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17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이 있는 부산시는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APEC 유치전에는 포기한다는 것. 경주로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부산의 포기결정으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로써 유치전에는 경주, 인천, 제주 3파전으로 압축됐고 오는 6월 최종 선정지가 발표된다.경북도와 경주시는 19일 유치 신청 제안서 접수를 위해 막바지 작업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외교부는 신청서 접수 마감 이후 후보 도시 현장 실사 및 설명회 등을 거쳐 오는 6월 내로 개최 도시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3곳 중 유일한 기초지자체인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호 최적지 ▷다양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 ▷신라시대 문화유적 보고 ▷대한민국 발전상 공유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경주는 G20 재무장관회의(2020년), APEC 교육장관회의(2012년), 세계물포럼(2015년), OWHC 세계총회(2017년)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해 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05년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열리기도 했다.또 신라 천년 수도인 경주가 간직하고 있는 문화적 정체성과 함께 인근 포항·구미·울산 등 현대화를 이끈 영남권 산업벨트 등을 APEC 회원국들에게 보여줘 한국의 저력을 알리겠다는 복안이다.도심엔 고층 건물이 없고 행사장 반경 3㎞ 내 숙박시설·회의장 등이 위치해 요인 경호 측면에서도 최적지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 제기한 숙박시설 노후화 문제도 정상회의가 열리는 내년 11월 전까지 리모델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APEC 정상회의 개최 시 지역의 생산유발효과 972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654억원, 일자리 7908개 등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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