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영일만항 인근 해상에서 해양오염사고를 가상해 부서(경찰서·상황실·함정) 간 팀워크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해상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영일만항 인근해상에 투묘중인 화물선이 기상악화로 닻이 끌리면서 영일만항 남방파제와 충돌하여 적재된 기름(벙커C유 약 20㎘)이 유출된 사고를 가상했다. 유출유확산 시스템으로 예측한 결과 유출된 연료유는 사고지점으로부터 동쪽방향인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안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되며, 어장·양식장의 피해 또한 발생할 것으로 판단됐다. 해수욕장·어장·양식장 보호를 위해 해경 방제정과 경비함정이 유출된 기름을 오일펜스를 이용해 포집하고 방제정 유회수기로 회수한 후 사고선의 기름 추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파공탱크 내 잔존유를 방제정으로 이적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과거 영일만항 화물선 충돌·침몰 사고사례(2013년, 청OOO호)를 적용해 실제 상황에 적합하도록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상황처리 통신훈련을 병행했다.  오는 6월에는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해상방제훈련을 실시하여 관련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지한 서장은 “실제 상황에 기반한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방제대비·대응력을 강화하고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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