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ㆍ최종태기자]포항철강산업단지의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이 빨라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단지공단)가 주관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포항철강산단이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포항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1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SK E&S’를 주관 기관으로 경북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영남에너지서비스, 삼원강재 등 10개 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및 한국산업단지공단과 5월 초 업무협약을 체결해 철강산업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은 산업단지 내 탄소 저감 실현,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분산에너지활성화를 통한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포항철강산단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해 진행한다. 14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200억원을 포함한 총 352억원(국비 200, 지방비 60, 민자 92)이 투입돼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 및 입주기업 대상 탄소 저감지원 정책이 추진된다.포항철강산업단지는 고탄소 업종이 집적된 지역으로 산업기반시설 노후화, 종사자 편의시설 부족을 비롯해 글로벌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중립 요구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에는 스마트 그린산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산단 기반 시설 강화 등 5개 사업(총사업비 556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과 에너지 자급률을 높여주는 사업까지 더하면 안정적인 철강생산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은 포항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포항철강산업단지에 꼭 필요한 사업이 이번에 선정됐다” 며 “이번 사업으로 철강산업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양성규 포항철강산단 상무이사는 "공단내 모든 기반시설이 노후화돼 시급한 보수가 요구되는 마당에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로 선정돼 큰 힘이 된다"면서 "공단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를 통해 1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SK E&S 컨소시엄은 사업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거쳐 오는 5월 초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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