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총선특별취재반] 사전투표 이틀 동안 지지층 결집에 집중한 여야는 22대 총선 당일까지 남은 3일간 중도층을 투표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또한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지지층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독려할 방침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치러진 사전투표는 31.28%를 기록하며 역대 총선 투표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인 26.69%보다 4.59%p 높은 수치다. 야권 지지자들은 `정권 심판론`에, 여권 지지자들은 `정권 지지론`에 초점을 맞춰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총선 국면에서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5일) 공식 선거운동의 거의 모든 지원 유세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여야 모두 4월10일까지 남은 3일간의 기간 동안 아직 투표하지 않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보내고, 아직 누굴 투표할지 선택하지 못한 중도층을 끌어당기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특히 국민의힘은 일부 지지층이 여전히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등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선관위에 따르면 `보수의 심장`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5.6%에 그쳤다. 전국 평균에 비해 5.68%p 낮다. 보수 텃밭인 부산은 29.57%, 울산은 30.13%, 경남은 30.71%, 경북은 30.75%를 기록하며 PK, TK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국민의힘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 정당의 전통적인 양지인 PK(부산·울산·경남) 일부 지역에서도 부진을 겪은 만큼 보수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사전투표를 통해 호남 지역에서 지지층을 결집한 민주당은 수도권 공략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의 사전 투표율은 전남 41.19%, 전북 38.46%, 광주 38%로 가장 투표율이 높았다.여당도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수도권에서 의석을 가져와야만 승리를 노릴 수 있는 만큼 수도권에서의 지원 유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여야 모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왔다.전국 선거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충청 지역에서의 중도층 확장도 여야 모두에게 남은 숙제다.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은 선거 때마다 표심이 바뀌는 곳으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강조하고 국민의힘은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공약을 부각할 방침이다.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을 찾아 중도층 민심에 호소한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시작으로 서울 서초·송파 등 여당이 우세한 수도권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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