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 포항시는 인구소멸시대에 대응하기위해 지역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도심 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포항시는 주도적인 포항형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포항시는 글로벌 인재들이 모이는 해외 혁신도시 분석을 통해 글로벌 혁신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요소를 △혁신 산업생태계, △교육 인프라, △살고 싶은 정주 환경 조성으로 보고, 지난 2023년 11월 국토부의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시는 △2030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을 통한 쇠퇴한 원도심의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도시·건축 규제 완화,부담금 감면,절차 간소화 등 특례 적용을 받을 수 있는 도심융합특구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노후된 원도심을 정비하는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공급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업혁신파크를 통한 신산업 연계 도시재생 포항시는 다변화되는 산업구조에 속에서 미래 신산업 도시로서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혁신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나 관 주도의 성장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현 정부 120대 국정과제이며, 국토교통부 주관 기업주도의 성장거점 조성 사업인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추진하고 있다.시는 글로벌 인재들이 모이는 해외 혁신도시 분석을 통해 글로벌 혁신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3가지 핵심요소로 △혁신 산업생태계 △교육 인프라 △살고 싶은 정주 환경 조성으로 보고, 지난 2023년 11월 국토부의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에 신청,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시재생 전략계획, 혁신지구 및 도심융합특구2030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을 통해 포항시는 다시한번 쇠퇴한 원도심의 도시공간 재창조를 위해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포항시 행정구역 전역(1,224.86㎢)을 대상으로 약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재생특별법과 국가도시재생기본방침에 부합되는 최상위 법정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전략계획을 수립한 후 활성화지역을 지정해 국비지원을 받기위한 공모사업을 진행하는데 근간이 되는 중요한 계획이다. 시는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최종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승인까지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의 행정력을 투입할 계획이다.그리고 포항의 랜드마크인 포항운하가 위치한 해도동 550번지 일원에 포항과학관건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부처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15,000㎡규모의 포항운하 혁신지구(안)을 검토중에 있다. 이 사업은 주거시설과 공공업무+문화집회시설을 건축해 포항시 지역전략산업인 2차전지, 에너지(수소) 등 신산업체계 구축을 통한 미래전략 청년벤처 육성과 포항의 차세대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거점을 조성하는 것으로, 토지소유주인 LH와 공동사업시행 검토등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또한 지방 대도시의 도심에 기업,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고 도시·건축 규제 완화, 부담금 감면, 절차 간소화 등 특례 적용을 받을 수 있는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위해서도 2024.04. 시행령 제정에 발맞추어 선제적으로 기본구상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는 2020년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 발표 후 2022년 5대 광역시(대구,광주,대전,부산,울산)를 우선 선도사업지구 지정해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테크노파크(TP), 포항금속소재 산업진흥원(POMIA), 한동대 등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특구 지정 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우수한 청년인재 유입, 기업유치를 통해 미래 성장 견인에 큰 기여를 할것으로 예상된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옛 포항역부지 복합개발 포항시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연계사업으로 민간자본으로 옛 포항역 철도부지 일대에 1,100여세대 주상복합 아파트를 2030년까지 건축할 예정이다. 해당 주상복합은 70층에 달하는 초고층 건축물로 포항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4성급 이상 호텔 및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최고급 상업 브랜드를 함께 유치해 구도심 내 주변 상업시설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살기 좋은 포항’ 실현이라는 비전을 갖고 지난 2021년 11월 신세계건설, 포항프라이머스PFV와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궤도에 올랐다. 2022년 6월 지역 주민과의 끊임없는 상생 협의를 통해 옛 포항역 지구 전체 부지에 대한 보상 협의를 모두 완료했으며, 2023년 9월 주상복합 신축공사 사업승인을 마치면서 관련 인⋅허가는 마무리됐으며,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공사로 사업비 집행에 정교한 계획이 필요해 시공사인 신세계 건설에서 자세한 사업비 집행계획을 확정한 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와함께 포항시는 권역별 차별화된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도시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도시의 중심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해 중앙동 일원에 재정보조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구 중앙초등학교 자리에 연면적19,600㎡, 지상9층 규모의 북구청 청사를 완공했다. 이는 포항문화재단과 문화예술팩토리도 함께 입주해 북구지역에 새로운 문화 거점공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건물 앞 공터는 도시 숲 광장등으로 구성돼 침체된 옛 도심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여성가족부 청소년수련시설 확충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구 북구청사 위치에 건립된 포항 꿈트리센터는 지역 청소년과 청년들이 꿈을 키우는 복합문화 복지시설로 청소년문화의집과 포항청춘센터, 포항시 진로진학지원센터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포항시진로진학센터는 청소년들의 진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포항청춘센터는 청년들의 자립과 능력개발을 지원하며 청소년문화의집은 지역 청소년들의 멀티문화놀이공간의 역할을 하면서, 2022년 10월 개관 이후 약 6만명의 청소년과 시민들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또 코딩·드론 등 창의메이커 강좌, 드럼·음악줄넘기 등 문화강좌와 더불어 동아리 활동, 청소년 축제 등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지역 청소년들의 여가 및 자기개발에 유용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또한 북구청 벽면을 이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해 포항시 야경 랜드마크 조성으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상승하고, 시민과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창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해 살기좋은 문화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과거 중앙동은 포항의 행정,상업,교통의 중심지였으며 시청과 구청, 경찰서와 소방서가 있는 행정의 메카였으며 쇼핑의 핫플레이스인 시내 상가거리가 위치해 있었고, 포항 곳곳을 누비는 모든 버스들이 지나가던 포항 교통의 요지였다. 하지만 도시의 확장에 따라 중앙동은 쇠퇴하기 시작했고 더욱이 2006년 대잠동으로 시청이 이전되면서 행정적 기능이 약화되며 도시 침체가 가속화 됐다. 설사가상으로 도시 외곽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시내의 기능이 점차 약화됐고 사람들의 왕래가 뜸해지면서 빈 점포들이 늘어나게 됐다. 이런 상황속에서 중앙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중 2017년12월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중앙동이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재생이 시작됐다.중앙동은 도심기능 및 주거기능의 외곽확산에 따라 쇠퇴한 구도심에 청년창업 및 문화예술허브 공간을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층을 유입해 도심중심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중점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이같은 노력으로 중앙동은 예술적 감성이 충만한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와 중앙상가 야시장과 프리마켓등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는 중앙상가,북구청과 문화예술플랫폼이 어우러진 복합건물로 새로운 포항의 행정,문화 중심지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 신흥동 도시재생뉴딜사업(우리동네살리기)원도심의 저층 노후 주거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동네살리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신흥동 일원에 추진해 전국 최초 수익창출이 되는 모범사례로 인정되면서 전국 여러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포항을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신흥동은 과거 포항역을 품은 포항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이었다. 그러나 포항역 이전과 인근 중앙상가의 침체로 도시가 점점 낙후됐다. 특히 주거 인구 대부분이 노령으로 적극적인 도시개발사업 추진이나 마을가꾸기 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고, 마치 과거에 멈춰선 듯한 동네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신흥동이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신흥동 도시재생사업은 대규모 하드웨어사업보다 주민이 주체적으로 주민을 위한 마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도시재생대학 운영, 도시재생지원센터 구축 등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주민이 참여해 마을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을 통해 마을의 운영관리가 이뤄지는 공동체 활성화 등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송도동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포항시는 도시의 유휴산업공간의 재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산업을 발굴,육성하기위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송도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송도에 위치한 염전과 포항항의 어업으로 포항의 살림을 책임져왔다. 산업화시기에는 포스코의 건립과 성장으로 영일만의 기적을 낳은 지역이었지만, 송도해수욕장 폐장으로 점차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송도해수욕장은 과거 동해안을 대표하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국적 명성을 가진 관광명소였지만 포스코의 건립과 확장으로 송도해수욕장의 모래유실이 진행됨에 따라 해수욕장의 기능을 점차 상실하면서, 마침내 폐장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2018년 송도동이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새로운 활력을 띄고 있다. 송도동 도시재생사업은 ‘포항항 구항 도시재생 뉴딜사업(경제기반형)’으로 2024년까지 6년동안 재정보조사업으로 약54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송도동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첨단 해양산업 R&D 센터 건립 및 해양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를 조성하고, 구 수협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예술체험거점을 마련하는 등 문화,예술 커뮤니티 조성으로 철강산업 쇠퇴에 따른 지속가능한 새로운 산업 육성 및 산업구조를 개편함으로써, 포항구항 항만재개발 계획과 연계한 신경제 거점도시로 건설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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