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3` `화이트 하우스 다운` `애프터 어스`. 이들 영화 3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 3편 모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작`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이들 3편 모두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거나 개봉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주연 배우나 감독이 내한해 적극적으로 영화 홍보에 나선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먼저 `아이언맨` 시리즈의 최신작인 `아이언맨3`의 경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25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아이언맨3`는 이 같은 선택이 무색하지 않게 개봉 첫날 전국 1천228개 상영관에서 42만3천235명(시사회 포함)의 관객을 끌어 모으는 기염을 토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상태다. 지난달 초 내한한 주인공 `토니 스타크`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3`의 홍보 투어를 서울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내가 먼저 회사에 요청했다"며 "`아이언맨` 시리즈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한국 팬들의 덕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디펜던스 데이` 등을 연출한 `재난 블록버스터 전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화이트 하우스 다운`도 다음 달 27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아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잇달아 열고 영화 홍보에 나섰다.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7년 만에 호흡을 맞춘 영화 `애프터 어스`는 미국(31일)보다 하루 앞선 오는 30일 국내에서 먼저 개봉한다. 당초 다음 달 6일께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개봉일을 한 주 앞당기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봉하게 됐다. 작년 영화 `맨 인 블랙 3`를 들고 내한했던 윌 스미스는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오는 7일 한국을 찾아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할리우드 대작이 잇달아 국내에서 먼저 개봉하는 것은 물론 `목요일 개봉`이라는 국내 개봉 관행과 미국 현지와의 시차 등에 따른 측면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영화 시장이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할리우드 스타의 `내한 러시`가 이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영화 배급사 소니픽쳐스코리아 신동혁 이사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고 영화 시장 규모가 총액으로 따져도 결코 작지 않다"며 "초반에 많은 관객이 모여 입소문이 나고 전체적인 흥행 규모가 확대하는 걸 기대하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도 지난 2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는 할리우드가 점점 현명해지기 때문"이라며 "미국보다 먼저 개봉하는 게 유리하고 최대한 관심을 끌 수 있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일정을 잡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규모가 크다는 점을 영화 제작진도 잘 알고 있다"면서 "확답할 수는 없지만 `인디펜던스 데이 2`를 만들 때 아시아 배우를 기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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