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남후농공단지 내에 위치한 남안동농협(조합장 권기봉) 고추종합처리장은 최근 김장채소 가격 폭락으로 시름을 겪을 생산농가의 무를 계약 재배로 제값으로 수매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기능을 톡톡히 해 생산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1년도 가을배추.무 생산량이 전년대비 10% 증가로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안동시의 가을 배추ㆍ무 재배면적은 각각 89㏊, 44㏊이다.
남안동농협 고추종합처리장은 2006년도에 준공해 지금까지 홍고추 6,974톤을 계약 수매했다. 지금까지 114억 2천5백만원 상당의 농가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고추가격 급등으로 인한 홍고추 수매물량 확보 어려움에 대비해 휴업 대체품목으로 2007년부터 무말랭이 사업을 시작했다.
금년도에는 무?배추 공급 과잉으로 포전 폐기 파동을 겪는 무를 정부 수매가격 73원/㎏ 보다 무려 340% 비싼 250원에 12㏊ 620여 톤 1억5천5백만원 상당을 농가로부터 수매?가공하여 김장채소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남안동농협 고추종합처리장 김일한 소장은 " 20여년의 영업 경험을 토대로 홍고추, 무말랭이, 시래기 등의 다양한 제품개발과 고추종합처리장의 가동을 높여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고추종합처리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