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TK(대구·경북)지역 공천자 확정을 위한 2·3차 경선이 26일부터 시작됐다. 26·27일 이틀간 치러지는 2차경선 지역구는 대구 5곳(중남구·서구·북을·수성갑·달서병)과 경북 6곳(포항북·포항남울릉·경주·김천·구미갑·상주 문경)이다. 3차경선 지역구는 대구수성을이 유일하며, 이인선 의원과 김대식 전 국민통합위 청년 특별위원간의 2파전이 벌어진다. 28일부터 29일 양일간은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관심을 끄는 지역은 경북정치 1번지 포항이다. 특히 포항남울릉의 경우 최용규·문충운 두 경선 후보는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최용규 예비후보가 단일 후보로 확정되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로써 포항남‧울릉 경선은 김병욱 의원,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 3명이 경선으로 공천자를 결정짓는다. 포항북구는 김정재 현 의원과 윤종진 후보가 맞붙는다. TK현역 중에는 아직 류성걸(대구 동구갑), 양금희(북구갑), 홍석준(달서갑), 김영식(구미을), 박형수(영주 영양 봉화 울진), 김형동(안동 예천) 의원 등이 공천 방식을 확정 짓지 못했다. 경산지역구에서는 최근 윤두현 의원(경산)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TK지역 경선은 일반 유권자(50%) 대상 전화면접조사와 당원 선거인단(50%) 대상 ARS 조사로 진행된다. 이후 후보자별로 감산과 가산을 각각 다르게 적용해 최종 득표율을 낸다. 예를 들어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당선된 의원의 경우 경선득표율에 15%의 페널티를 부여한다. 여기에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30% 이하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면, 최대 20%의 추가 감점을 받는다. 최대 35%까지 경선득표율이 조정되는 셈이다.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장벽 높은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경선은 일반적으로 현역의원에게 유리하다. 인지도가 높고,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인단 중에서 책임당원 비율이 50%에 이르는 것도 ‘현역 프리미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러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역의원에 대한 교체여론이 상당히 높게 나와 경선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TK지역 현역교체 비율은 여당의 ‘개혁공천’에 대한 상징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불리한 면도 없지 않다. 현역과 예비후보 가운데 과연 누가 살아남아 공천권을 거머쥘 것인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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