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ㆍ조준영기자]국민의힘이 오는 29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의회의를 앞두고 대구경북(TK) 지역 선거구에 대한 전략 공천 승부수를 던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에 전략 공천을 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라 현역 의원이 빠지는 TK의 3곳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윤두현 의원(경산)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 김희국 의원도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아 사실상 불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 현역 박형수 의원도 같은 곳으로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했지만 최근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기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에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도 마쳤다.이로써 TK 25개 선거구 중 현역이 없는 곳은 3곳으로 늘어났다.공관위는 서울 강남과 서초, TK를 묶은 권역의 현역 의원 29명 중 평가 하위 10%에 해당하는 2명을 컷오프 하기로 했다. 윤 의원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추가 현역 불출마 가능성도 상존한다.특히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빈자리에 울진군이 포함되는 방식으로 변경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고 이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울진이 고향인 박형수 의원이 이곳을 노리고 있다.TK 선거구 중 아직 공천 유형이 결정되지 않는 곳은 이들 3곳을 포함해 ▷대구 달서구갑 ▷대구 북구갑 ▷대구 동구갑 ▷안동예천 ▷구미을 등 총 8곳에 이른다.국힘 공관위가 이들 선거구 공천 유형(단수 추천, 우선 추천, 경선)으로 어떤 것을 선택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지역 정치권 일각에선 현역이 없는 3곳 중 2곳에 대통령실 출신이 공천 신청을 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영주영양봉화울진에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경산에는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두 곳 모두 이들을 단수 추천할 경우 사실상 용산 출신을 우선 추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대구 북구갑, 구미을 선거구에도 각각 전광삼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소통비서관,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등 용산 출신이 공천 신청을 해 공관위가 어떤 결론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현역 컷오프 2명의 명단이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점도 변수다. 앞서 거론된 현역 의원들이 해당 명단에 빠져 있다면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곳 현역 의원이 추가로 컷오프될 여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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