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신청자가 있는 242개 지역구 중 164개 지역구의 본선 진출자와 경선 대상자를 확정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공천이 큰 잡음 없이 진행됐지만, 현역 의원 컷오프 등 공천 뇌관을 일단 뒤로 밀어뒀을 뿐이란 평가가 나온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신청을 받은 전체 242개 지역구 중 99개는 단수 공천, 4개는 우선 공천, 61개는 경선으로 결정했다. 공천이 보류된 지역구는 78곳이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지역구 현역 의원 컷오프에 주목하고 있다. 현역 의원 중 컷오프가 결정된 경우는 비례대표인 서정숙·최영희 의원뿐이다. 지역구 의원 중 컷오프된 사례는 아직 없다.당초 공천관리위원회는 당 경쟁력에 따라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현역 교체 지수`의 하위 10%에 해당하는 이는 컷오프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권역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인천·경기·전북`에서 1명 △2권역 `대전·충북·충남`에서 1명 △3권역 `서울 송파·강원·PK(부산·울산·경남)`에서 3명 △4권역 `서울 강남·서초·TK(대구·경북)`에서 2명이 각각 컷오프될 예정이다.아직까지 단수 공천, 우선 공천, 경선 여부가 발표되지 않은 심사 보류 지역들에서 현역 컷오프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텃밭` TK 지역에서 보류 대상자로 분류된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 비율에 관심이 쏠린다. 영남 현역 의원들 25명 중 9명의 지역구가 현재 보류된 상태로, 최다 컷오프가 나올 전망이다.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양지인 만큼 후보 재배치나 전략공천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대구·경북에서 보류 대상자로 분류된 이들은 류성걸(대구 동갑), 양금희(북갑), 강대식(동을), 이인선(수성을), 홍석준(달서갑), 김형동 (경북 안동·예천),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윤두현(경산), 김영식(구미을)이다.또 다른 보수 양지인 PK 지역에서도 현역 의원 컷오프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PK에선 현역 의원 26명 중 김영선(경남 창원의창), 이달곤(창원 진해), 이채익(울산 남갑), 박성민(울산중),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 등 4명이 보류됐다.서울에서도 보수 지지세가 높은 강남권의 박진(강남을), 유경준(강남병), 박성중(서초을) 의원의 지역구도 보류되면서 후보 재배치 및 컷오프에 관심이 모인다. 박진 장관은 이날 지역구를 변경해 서대문을에 출사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강남을 지역구는 사실상 전략 공천이 될 가능성이 높다.친윤계 의원들 중 아직까지 보류 상태인 이들은 박성민 의원, 4선의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등이다. 김기현 전 대표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경선을 하게 됐고,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도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과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당내에선 공관위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개혁신당으로 이탈하거나, 이달 말로 예정된 국회에서의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재표결에서 이탈표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현역 의원 컷오프 발표를 최대한 뒤로 미룬단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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