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에서 학생이 주체적 학습자가 돼 배움이 이뤄지는 ‘좋은 교육’, 교육 공동체들 간 소통과 배려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학교’를 위한 ‘2024년 학교 업무경감 및 효율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의 교육정책 목표를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학교로 설정한 대구시교육청은 학교가 본연의 배움과 교육의 목적에 충실 할 수 있도록 학교지원 강화 및 학교업무 부담을 고려한 실질적 업무 경감 추진, 학교현장의 우수사례를 발굴 및 확산해 교직원의 공감대 형성에 역점을 두고, △학교지원 중심의 조직 및 체계 정비, △일하는 방식개선, △디지털기반 업무 효율화, △현장 모니터링 강화 및 우수사례 확산 등 4개 분야, 19개 과제를 추진한다.▷학교지원 중심의 조직 및 체계 정비 학교지원센터에서는 올해부터 초등학교의 1수업2교사제 수업협력교사와 중ㆍ고등학교의 기간제교사 채용 업무를 지원한다. 또 대학생 인력풀을 통해 교당 2~6명의 보조 인력을 지원한다. 이들은 사서가 없는 학교에 도서관 장서를 정리하고, 17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의 입학식, 졸업식, 운동회, 학교설명회 등 행사와 IB학교의 IB인증 선포식 등 행사를 보조한다. 아울러 고등학교에만 지원하던 교과서 분류 사업을 전체 학교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급식실 현대화사업 추진 학교와 급식실 신축ㆍ증축ㆍ개축 학교에는 전처리실, 조리실 등 공간구획과 적정한 급식기구 배치를 컨설팅하고, 모든 학교의 조리실 후드ㆍ덕트 청소용역을 센터에서 통합 발주하는 등 현장밀착형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일하는 방식 개선 학교업무를 초ㆍ중등 교무학사, 행정 등 3개 분야로 나눠 기존의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통합ㆍ정비해 학교업무 통합매뉴얼을 제작해 4월 학교자료검색시스템을 통해 보급한다. 또 공모사업에 대한 성과분석을 실시해 성과가 저조하거나 불필요한 공모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고, 정비해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교 자율성도 높인다. 교육청에서 학교로 발송되는 유사한 사업을 발굴해일괄 안내함으로써 공문서를 감축하고, 올 하반기에 정책연구를 통해 공문서 감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디지털 기반 업무 효율화 공문서 작성, 처리 업무 지원 지침 및 현장에서 필요한 최신 자료를 모아 놓은 학교자료검색시스템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교육정보 아카이브’(에듀나비 內)에 배너를 신설한다. 또 대구교육감사정보시스템(더-바른) 운영으로 감사자료 작성 등의 업무를 경감하고, 누적된 감사 데이터를 이용해 사전에 업무를 점검함으로써 효율적인 업무 추진 및 업무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아울러 계약제교직원 인력풀을 구축해 채용 업무를 지원하는 학교인력풀센터와 4세대 나이스 통합ㆍ이전을 추진해 학교와 교육청 간 채용서류 관련 공문 처리 절차를 줄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개통된 방과후학교 강사선정지원시스템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방과후학교 강사 인력풀을 올해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모니터링 강화 및 우수사례 확산 다양한 학교 업무경감 및 효율화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시교육청 내 ‘학교자율 현장자문단’과 학교지원센터 내 ‘학교지원과제연구회’를 구성ㆍ운영하고, 시교육청 누리집 ‘참여마당’내 ‘업무경감제안’을 통해서도 상시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 또 정책에 대한 피드백을 위해 학교 업무경감 및 효율화에 대한 학교 현장 교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학교현장에 적용된 우수사례를 발굴해 공유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가 배움과 교육의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무경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이러한 교육환경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잘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