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가 지난해 이차전지 산업 등에서 7조 4천억 원의 탁월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면서 신성장 동력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유치된 기업이 성공적으로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산업용지 공급과,정주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300만 평이 신산업 기업 유치에 힘입어 조만간 소진될 전망이다.산업용지 부족사태에 이르자, 포항시는 투자기업들의 입주에 필요한 산업용지 확충을 위해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기업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는 기반 시설 등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7억원을 들여 마스터플랜 용역 절차를 진행중에 있으며 3월께 결과가 나오면 산업단지 조성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은 포항의 신산업 현황 및 역량 수준, 관련 산업체 조사, 국내외 신산업 전반 정책변화, 성장잠재력 등의 분석을 통해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영일만 밸리 산업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내외 산업변화에 대응하는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산업용지 추가 확보를 위해 각종 영향평가,인허가 등 산단조성에 장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 대응으로 신규용지 확보를 위한 용역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시가 추가로 유치될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기업에 산업 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신규용지 확보에 나선 것이다. 시는 기존 1,200만 평 규모의 산업 용지를 두 배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며, 이와 함께 특화단지, 기업혁신파크, 경제자유구역, 국가산단 신규 지정을 위해 선제적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다변화되는 산업구조 속에서 미래 신산업 도시로서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서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추진, 지난해 9월 국토부의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를 신청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해양관광도시로의 명색과 신산업 미래도시에 걸맞은 특급호텔 및 레저시설 유치를 위해 적극 행정을 가감 없이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장기면 일대에서는 골프장과 복합리조트로 구성된 ‘코스타밸리’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간 사업계약이 성사돼 기존 골프장 허가와 나란히 추진될 예정으로 포항시가 관광·레저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항코스타밸리 관광단지`는 약 250만㎡ 규모로,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골프장, 숙박시설, 웰니스 센터, 관광휴양시설 등이 완공될 예정이다. 골프장은 18홀 대중제로 동해안 해안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동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코스와 비즈니스를 위한 연회장 등을 갖춘 클럽하우스로 차별화를 갖출 계획이며, 숙박시설은 프리미엄 콘도부터 유스호스텔까지 인근 기업과 학생 단체 관광객까지 품을 수 있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한 750만 관광객 방문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특급호텔을 도심지에 유치하고, 외곽 주요 관광지에도 대규모 호텔과 리조트를 추가적으로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오는 2030년까지 신규 관광숙박시설 2,000여 실 이상 유치를 목표로 서울·수도권 지역 및 대구·경북 지역에서 투자자, 호텔업계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포항시 유치 강점을 소개하는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특급호텔 조건을 갖춘 브랜드 업계의 문을 직접 두드려 포항시의 매력을 알리는 적극적인 활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민간자본으로 옛 포항역 철도부지 일대에 1,100여 세대 주상복합을 오는 2030년까지 건축하는 한편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최고급 상업 브랜드를 유치해 구도심 내 주변 상업시설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구 포항역 일대는 일제강점기부터 포항의 중심지역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지역으로 무허가건축물이 밀집돼 있고 상당수가 고령 노인층이 거주하고 있어 당초에는 주거 이전이 수반되는 보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역주민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의를 통해 모든 보상협의를 마무리했다.옛 포항역지구 개발사업은 포항시 북구 대흥동 일원 옛 포항역사 부지에 주거·문화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공모한 2지구 도시 개발사업은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호텔 1개동, 편의시설 1개동 등으로 구성된다.특히, 최고층수 69층으로 서울·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최고층이며, 도심 랜드마크로서 포항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형성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는 세계 굴지의 철강도시에서 이차전지 등 신산업을 아우르는 혁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지속발전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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