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경기침체와 장기적 저성장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영주시가 2024년 새해를 맞아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무엇보다 첨단 미래 산업도시 기반 마련 등 지역의 변화에 역점을 두고 성장 로드맵을 완성하는 원년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지정 승인, 영주댐 준공 등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만큼 그동안 쌓아왔던 성과들을 디딤돌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역발전을 견인할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 시민이 체감하는 획기적인 변화와 도약을 이뤄가겠다"며 2024년도 새로운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영주시의 2023년 2023년 영주시는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며 어느 해보다 많은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최대의 관심사였던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지정 승인, 영주댐 준공을 동시에 이뤄내면서 영주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SK스페셜티의 대규모 투자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12월 29일 KTX-이음이 서울역 운행을 시작하는 등 지역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을 커다란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소백산 국립공원의 영주시 구역 1.705㎢가 공원 구역에서 해제되어 오랜 기간 재산권 침해를 받아온 주민들의 최대 숙원이 해결됐다.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종합장사시설 건립부지를 최종 확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하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로 손꼽힌다. 시는 지난해 이뤄낸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세계로 도약하는 첨단 미래 산업도시, 혁신 농업도시, 특색있는 문화관광 도시, 삶의 질이 높은 행복도시, 등 7대 시정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로 도약하는 첨단 미래산업도시 지난해 최종 승인을 받은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산업시설용지 71만㎡, 지원시설용지 5만㎡, 공공시설용지 40만㎡ 등 총 118만㎡ 규모로 조성돼 베어링(전·후방 포함), 기계, 경량, 소재 등 16개 업종이 입주할 예정으로, 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은 유망기업 유치에 달려 있는 만큼 시는 올해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유치와 기업지원 기반 마련 등 베어링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업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베어링 제품의 설계부터 성능평가, 제품화까지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전(全)주기 맞춤형 기업 지원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고, 기업의 입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기업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투자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청년지원사업 추진하는 등 인구소멸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소비자 중심, 기술 중심, 환경 중심의 혁신농업도시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농업정책에도 힘을 싣는다.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내국인 인력수급 활성화 제도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가축 재해보험을 비롯한 농업보험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해 농업 경영 안전 기반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임대수요가 높은 최첨단 신기종 농기계를 추가로 도입해 농업 경영비를 절감하고, 농업인 맞춤형 전문교육, 신소득 작물 발굴, 재배기술 보급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급변하는 농특산물 유통시장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세계로 널리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도 본격화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문화관광도시 2016년 본댐이 완공된 후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아 지역 최대의 현안 가운데 하나로 손꼽혀 온 영주댐이 지난해 준공됨에 따라 시는 영주댐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문화, 휴양, 스포츠산업을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최대의 자연자원으로 손꼽히는 소백산에 산악관광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숙박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 관광산업의 약점으로 여겨졌던 체류형 시설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명소도 새롭게 조성한다. 도심 속 여가 공간 확보를 위해 서천을 중심으로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구학공원에는 트리탑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는 등 계절별로 달라지는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한다. KTX-이음이 개통되면서 수도권에서 영주까지 1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데 이어, 지난 12월 29일부터 기존 청량리까지 운행했던 열차가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했다. 시는 수도권에서 영주까지 거리가 더욱 좁혀지면서 지역문화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특색있는 관광도시, 체류형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삶의 질이 높은 행복 도시, 품격 있는 복지 도시 최적의 정주 여건, 편리한 교통,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환경 개선 등 현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도 무게감 있게 추진한다. 주거 수준 향상을 위한 공동주택 공급, 공원과 체육시설,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에 힘쓰는 한편 365일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체계 구축,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지원과 맞춤형 돌봄서비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차별 없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안전을 약속하는 도시, 시민 중심의 열린도시 사회재난, 자연 재난 등 생활 안전이 보장되는 도시를 만드는 정책도 꾸준하게 추진한다. 옥계, 석관지구 하천 정비 등 자연재해 예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음식점 위생환경개선, 식품제조가공업체 위생관리 등급제, 안심식당 지정 등을 통해 안전한 식생활을 보장하고, 정수처리 시설 개량으로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에 힘쓴다. 시민 생활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한 CCTV 확대설치, 전염병 차단을 위한 맞춤형 감염병 예방 교육, 질병정보 모니터망 운영 등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시는 정책의 효율성 있는 추진과 책임감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읍면동 민생탐방, 시민 의견청취 창구 확대, 시정 모니터 운영 등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행정의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저를 비롯한 영주시 공직자 모두가 영주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며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금석위개(金石爲開)의 정신으로, 영주의 빛나는 내일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전하고 영주의 비전과 희망이 담긴 정책들이 차질 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인터뷰> 박남서 영주시장, "새롭게 빛나는 영주"위한 담대한 여정 시작할 것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2024년 새해, 굳은 의지와 물러서지 않는 용기로 영주의 빛나는 내일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선비의 품격, 도약하는 영주` 실현을 목표로 취임한 민선 8기 박남서 영주시장이 갑진년 새해 시정 3년 차를 맞는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행복과 지역경제 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쓴 결과 영주시는 어느 해보다 많은 두각을 드러냈다. 지역 최대의 관심사였던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지정 승인, 영주댐 준공, SK스페셜티의 대규모 투자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12월 29일 KTX-이음이 서울역 운행을 시작하는 등 새로운 원동력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소백산 국립공원의 영주시 구역 1.705㎢가 공원 구역에서 해제돼 재산권 침해를 받아온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되었으며,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종합장사시설 건립부지 최종 확정을 이뤄내면서 지역 현안의 얽힌 실타래를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박 시장은 올해 어떠한 일이든 강한 의지로 전력을 다하면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는 금석위개(金石爲開)의 정신으로 끈기 있게 노력해 획기적인 영주발전을 이뤄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024년 새로운 기회를 맞아 영주가 그려갈 그림은 어떤 것인지 박남서 시장에게 영주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 지난해 가장 뜻깊은 성과와 올해 역점시책은? 지난해 8월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최종 지정·승인을 얻어냈다. 경북 북부권 최초의 국가산업단지가 탄생한 순간이다. 베어링 및 경량 소재 산업 인프라 확충과 관련 사업 연구·개발 지원, 베어링 관련 기업과 투자유치 등 발로 뛰며 노력한 영주시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하면서 지역을 또 한 번 변화시킬 수 있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토지보상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27년 준공할 계획으로, 영주의 경제 지도가 커다란 변화의 시작점을 맞이하게 됐다.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경제 유발 효과 760억 원, 직.간접 고용 4,700여 명 등 1만 300여 명의 인구 증가 효과를 얻게 되어 인구 소멸지역 위기 극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유치가 목표였다면, 이제는 성공적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재, 부품산업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한 도시 기반을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 또한 SK스페셜티㈜와 경북도, 영주시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신소재 제조 공장 신·증설 투자에 대한 5천억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지역경제에 또 하나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투자가 완료되면 200명의 신규 채용과 총 57만㎡(17만평)에 달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 소재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되어, 단일 기업으로 산업 클러스터에 준하는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계획은?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내국인 인력수급 활성화 제도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가축 재해보험을 비롯한 농업보험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해 농업 경영 안전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임대수요가 높은 최첨단 신기종 농기계를 추가로 도입하여 농업 경영비를 절감하고, 농업인 맞춤형 전문교육, 신소득 작물 발굴, 재배기술 보급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향상시켜 나가겠다. 급변하는 농특산물 유통시장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세계로 널리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판로를 꾸준히 개척할 생각이다. △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 형성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영주는 중앙선과 영동선, 경북선 3개 선로가 4방향에서 모여드는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오랜 기간 커다란 역할을 수행하며 철도와 함께 도시가 성장해 왔지만 도로 위주의 교통 정책과 물류 수송 수단의 변화 등으로 기능이 축소되어 왔다. 이제, 지역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KTX-이음이 개통되면서 수도권에서 영주까지 1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특히 12월 29일부터 청량리까지 운행 중인 열차가 서울역까지 연장되면서 영주와 수도권의 거리는 더욱 좁혀졌다. 중앙선 KTX-이음 서울역 운행으로 영주를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의 서울 중심부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에도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인천국제공항 이용도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과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동서 횡단철도가 건설되면 영주에서 서울까지 1시간대, 서해안과 동해안까지 2시간대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되어 지역 산업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K-문화를 체험하는 테마파크 선비세상, 무섬마을 등 전통 문화관광 도시로써의 역할도 더욱 커져 철도 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전통문화 도시로써 관광정책은 어떻게 추진해 나갈 계획인지? 2016년 본댐이 완공된 후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아 지역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로 손꼽혀 온 영주댐이 지난해 8월, 최종 준공됐다. 각종 민원과 댐 주변 개발사업 제약 등 그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면서 영주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 영주댐은 앞으로 치수시설 외에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해 건강과 관광, 스포츠를 아우르는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영주댐과 더불어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소백산에 산악관광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숙박시설을 확충해 체류형 관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천혜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두루 갖춘 것은 물론, KTX-이음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 영주의 지역적 특성과 이점을 적극 활용하여 특색있는 관광도시, 체류형 문화도시 영주를 만들어 나가겠다. △ 2024년 영주시의 키워드는? 어떠한 일이든 강한 의지로 전력을 다하면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는 ‘금석위개(金石爲開)’다. 그동안 어려운 현실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영주시의 모든 도전이 선명하고 확실한 성과가 되어 돌아오면서 영주시에 또 하나의 선명한 궤적이 새겨졌다.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끝없는 도전과 용기가 필요하다. 새해에도 계속될 영주시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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