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달성문화재단은 올해 다사읍에 소재한 달천예술창작공간에 입주할 작가 6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입주작가는 △신건우(평면) △원예찬(설치) △이향희(설치) △장동욱(평면) △조현수(평면) △현수하(평면) 작가로, 각 분야에서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국내 미술 공모전 수상 이력을 비롯해 왕성한 전시 활동으로 예술적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선정된 작가는 오는 19일부터 입주해 10개월 동안 창작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신건우 작가는 지난 2021년 ‘DMZ문화예술삼매경 : Remaker’ 프로젝트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도시공동체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실제 존재하는 물리적 공간을 여러 각도의 건축적 요소와 제한된 색으로 포집해 평면 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입주기간 동안 색상에 대한 연구와 다시점적 해석 등 작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원예찬 작가는 지난 2022년 울산광역시 모하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지냈으며, 기술 환경 속에서 인간의 상황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인간이 만들어낸 가치가 상호 작용함으로써 변화된 일상을 바탕으로 작가가 느낀 괴리감과 불안, 포스트휴먼적 현상들을 다양한 매체로 연출해작품으로 표현한다.지난 2022년 포항문화재단 시각예술 분야의 지원사업을 통해 조명을 받은 이향희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지역의 풍경과 특색을 볼펜을 활용해 공간 연출, 설치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입주기간 동안 달성군의 자연 습지, 금호강(사문진 나루터)등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으로 담아낼 계획이다.지난해 당진문화재단 차세대 작가로 선정된 장동욱 작가는 유년기 모호한 기억과 교차하는 풍경들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우리 주변 삶과 맞닿아 있는 장소 또는 잊힌 공간이나, 익숙한 장소 등 가장 일상적인 풍경과 사물들을 나열해 작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조사한 달성군 지역의 풍경,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레지던시 경험과 지난해 경남도립미술관 신진작가 선정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조현수 작가는 재료를 연구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금속과 닥종이를 결합하면 형성되는 얼룩과 흔적, 빛과 시간에 따른 변화를 작품에 담고 있다. 이번 입주 기간 동안 금속재료인 동을 닥종이에 붙이는 콜라주 작업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순환의 형상을 담아내기 위한 심도 있는 연구와 실험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1년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2023년 수성아트피아 수성신진작가로 선정된 현수하 작가는 ‘본다’라는 행위를 기반으로 인간과 시간의 관계를 주제로 삼으며,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과 응축된 질문들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일상과 어린 시절의 모습, 도시의 변화와 현대인들의 모습들을 연결해 우리의 존재와 기억, 감정의 다층적인 표현을 평면 회화로 선보일 계획이다. 입주작가들에게는 냉·난방 및 수도시설이 완비된 개별 스튜디오가 제공되며 1인당 최대 연 500만 원 정도의 창작지원금과 활동지원금이 지원된다. 입주 기간 동안 프리뷰전을 시작으로 타 지역 레지던시와의 교류전,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특별전, 결과보고전 등 다양한 전시도 참여할 수 있다. 또 입주작가 창작역량 강화를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평론가매칭 프로그램, 오픈스튜디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입주작가 모집 경쟁률이 높은 만큼 치열한 경쟁을 통해 6명의 입주작가를 선정했다"면서 "선정된 작가들이 다사읍에 소재한 달천예술창작공간에서 동시대 미술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라며, 기획전시 프로그램, 역량강화 프로그램 제공 등 가능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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