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최근 국민의 힘 공천을 결정짓는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는 국민의힘 박형수(58)현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타이틀`을 내건 임종득(60) 전 국가안보실2차장 간의 국민의 힘 공천여부가 뜨거운 경쟁을 예고 하고 있다. 여기에 `젊고 역동적인 리더쉽을 발휘할 인물`을 내세우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을 지낸 김관하 변호사(50)도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대학강단에서 20여년간 몸담았던 박인우 교수(62)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경쟁에 나섰다. 야권에서는 아직은 뚜렷한 인물이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황재선(56) 전 민주당(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위원장이 미래연합 입당을 하면서 출마를 할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수 의원은 최근 획정된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가 울진을 제외한 영주영양봉화로 국회에 제출되자 "졸속으로 선거구가 획정되었다"며 강하게 비판하며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경북지역 선거구를 재검토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박형수 의원은 올초 의정보고회를 통해 "국가산단이 5년만인 2023년에 최종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2년정도 앞당기기위해 제안을 했기 때문"이라며 "영주댐 준공, KTX이음 서울역 시대, SK 5,000억 투자유치등을 위해 영주발전이라면 실무담당자를 만나서라도 설득하고 부탁할 것`이라며 재선 국회의원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국가안보 제2차장으로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역할을 수행했던 임종득 예비후보는 "고향의 지역경제가 침체돼 많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활력을 되살릴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다"며 "40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지금이 지역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임종득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베어링 국가산단 가동률 80% 및 인구 1만 명 유입, 동서5축 철도건설 조기 착공, 1천만 관광객 영주, 일체의 금권.관권선거 지양 등을 제시했다. 김관하 예비후보는 "지역에 사람이 없어지고 지역이 사라지는데, 정치인이 왜 필요한가. 정치인들이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기 전에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산업단지 기업유치지원단(가칭) 조직 △출향인 기업가와 전문가를 포함한 네트워크 강화 △귀농.귀촌 지원확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박 인프라 구축 및 대형 숙박시설 조성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인우 예비후보는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가톨릭상지대학교 교수직를 퇴임해 남은 인생 국가와 국민을 위한 훌륭한 정치인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물류인프라 대단지 조성 △국가 베어링산업단지 조기 조성 △SK 스페셜티 조기 착공 및 투자 확대 △철도청.연초제조창 기술본부 및 연수원을 유치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1대 총선에서 박형수 의원은 무소속으로 나선 3선의 장윤석 전 의원을 제압하고 울진이 고향이지만 당당히 국회에 입성했다. 영주사람이 아니라는 인식때문인지 박의원은 "울진사람이지만 영주를 살리는 정치인으로 평가 받고 싶다"며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22대 총선을 앞두고 상황이 그리 녹록치는 않다. 현역의원과 대통령실 출신의 한판 승부가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권자수가 가장많은 영주에서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은것을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이러저러 말들이 무성하다. 영주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고 선거는 알수 없는 것으로 박형수 의원은 `영주홍보대사`를 자청하며 초선으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역임할 정도로 당내에서는 그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지는 대목이다. 박형수 의원이 재선 배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하려면 `공천이 곧 당선`으로 공천을 위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박 의원은 의정보고회에서 "지난 4년 동안 모든 것을 다 잘했다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최소한 저의 마음은 영주를 다시 살리는 정치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고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영주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했다. 임종득 예비후보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과 함께 한 부분을 강조하고, 일부 지지자들이 `영주사람`을 내세우며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김관하 예비후보와 박인우 예비후보 역시 출근길 인사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지지율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정가에서는 전략공천설이 돌기도 했지만 최근 국민의힘 공관위는 영남권은 당원투표 50%, 일반국민 50% 경선방식을 적용하고, 가장 큰 관심사였던 현역의원 교체지수는 공관위 컷오프 평가(40%), 당무감사 결과(30%), 당기여도(20%), 면접(10%)를 합산해 평가하며 공관위 평가결과 권역별 하위 10%는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경선후보등록은 오는 1월 29일부터 2월3일까지 이며, 공관위의 심사와 경선을 거친 후 설명절 이후 2월 중하순 경 국민의힘 총선출마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며,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구 확정은 2월 중순 경 결론이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영주.봉화.울진.영양지역 일반당원은 4만 여명, 책임당원은 1만 4천여명으로 당원들의 표심이 경선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것은 현역인 박 의원의 고향인 울진군이 어떤 선거구에 포함되느냐에 따라 지역 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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