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지난 6일 오후 2시께, 포항 대흥초등학교 솔마루관에서 ‘2023 방과후학교 실적 보고회 및 할매•할배•학부모 초청 공연이 열렸다.
대흥초 방과후학교 보고회는 전시와 발표 두 영역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전시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 완성한 작품을 전시하고, 발표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자치활동(할매,할배 위문공연)을 통해 배운 것들을 발표한다.해당 공연은 평소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익힌 특별한 재능을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로 이끌고 교육가족(할매, 할배 및 학부모, 교직원)에게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학생자치활동을 통한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고자 기획됐다.공연 시작에 앞서, 추은엽 교장은 “경험으로서 성장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론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몸소 체험하는 다양한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의 소질을 개발해 다채롭게 키울 수 있는 것. 즉, 본수업 못지않게 방과 후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뒤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 우리 학생들이 정말 다양한 자격증, 급수, 미술 작품 공모 등을 배우고 있다. 오늘 이 자리는 그런 노력의 결과물을 여러분들께 아낌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첫 공연으로 추은엽 교장과 13명의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삼도설장구 국악공연’이 펼쳐졌다. 교장선생님이 직접 학생들과 어울려서 연주하는 이색적인 공연에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연이은 순서로는 ‘김연자-아모르파티’, ‘아이브-Eleven’, ‘바이올린 아리랑’, ‘All I Want For Christmas’, ‘영남사물놀이’, ‘르세라핌-Antifragile’, ‘라포엠-This is me’, ‘영탁-찐이야’, ‘바나나차차&Handclap’, ‘합창’, ‘악동뮤지션-Love Lee’, ‘전소미-Fast Forward’, ‘소유-알로하, ‘아이브-I am’, ‘르세라핌-Fearless’, ‘최예나-Smiley’, ‘사물과 난타’ 가 진행됐다.공연을 관람한 할매, 할배들은 “연말에 보고싶은 손자•손녀가 열심히 준비한 위문공연을 보니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럽다”며,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아왔고 매년 위문공연 행사를 주최하는 대흥초에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대흥초 편종호 운영위원장은 “예술활동이 주가 되는 위문 공연을 통해 경로 효친 인성을 함양하고, 나아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학교와 지역 사회 연계가 돈독해질 것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매·할배의 날 계기 교육, 세대 간 소통 매체 마련, 인성 교육, 관내 경로당과의 협력체제 구축 등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효 사랑의 정신을 새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