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가 특정언론사에 과도한 홍보비를 지급한 사실이 영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나 `특정 언론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영주시와 영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영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우충무(무소속)의원의 질의를 통해 "영주시 언론홍보비가 특정 언론에 2022년 전체예산 8억5천만원 중 1억3600만원이 집행됐고, 올해 총예산 6억8900만원 중 9200만원이 집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어떤 언론사에는 고작 55만원만 지급된 사실도 있다"고 폭로하면서 영주시의 언론 홍보비 집행을 놓고 파장이 일고 있다.특히 이 특정언론사는 언론홍보담당부서 홍보비 외에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를 비롯 영주시 관광문화재단 등 영주시 산하 출자기관에서도 홍보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영주시 출입기자 20명 여명은 송호준 영주부시장에게 찾아가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언론사별 언론홍보비 지급 내역 전면 공개와 객관적이고 공평한 홍보비 지급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출입기자들은 영주시의회 시민행복위원회를 방문해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언론홍보비의 공평한 집행이 이뤄지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로써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불공정한 언론홍보비 지급 내역이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부 언론인들은 정보공개를 통해 상세한 내역을 밝혀야 하고 영주시의 업무상 배임죄 여부도 고려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영주시청 출입기자 A모씨는 "영주시 70여 개 언론사 중 특정 언론에 16%의 예산을 배정하는 것은 영주시에 대한 호의적인 기사를 쓰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출입기자 B씨는 "흔히 말하는 메이저급 신문에 과다한 예산을 줄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입기자의 압력이나 압박이 없었는지 법적인 검토를 한뒤 검찰에 고발여부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송호준 영주부시장은 "언론홍보비와 프레스룸 운영 문제는 오랜 기간 누적돼 온 부분으로 향후 개선할 점을 찾아 지역 언론이 홍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영주시의회측도 "영주시 언론홍보비가 특정언론에 과다하게 지촐된 부분은 특정언론 배불리기 밖에 볼수 없다. 집행부에서 이런 문제점을 살펴야 한다"면서 "향후 더욱 철저한 의정활동을 통해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 공정한 홍보비 집행이 이뤄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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