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광역시와 함께 육성한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15기 보육기업인 디아비전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민간투자 주도형 육성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디아비전은 디지털헬스케어 모바일솔루션을 만드는 융합기술기업으로, 작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의 초기창업패키지를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한 직후 대구 C-Lab 15기에 합류,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 입주하는 등 대구센터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으며 지역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하반기 C-Lab 데모데이에서 디아비전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높게 평가한 블리스바인벤처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TIPS 추천과 최종 선정의 성과를 이뤘다. 이번 TIPS 선정을 통해 디아비전은 TIPS 운영사 등으로부터 투자와 전문 멘토링, 정부 R&D 지원금(최대 5억원)과 추가 연계 등을 지원받아 R&D 연구 시설을 확충하고 R&D 역량강화 및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디아비전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Lab Inside를 통해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이석용 대표를 포함한 창업자 4명 전원이 삼성전자에서 혁신의료기기를 개발하던 개발자들로 신종 질병예방과 대사성질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다. 디아비전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의 바이오 전문가들과 분석알고리즘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정이나 현장에서 진행되는 현장검사(Point-of-Care Testing) 프로세스를 혁신하여 사람이나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휴먼에러를 극도로 낮추고, 모바일네트워크를 통해 사람의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집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유지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핀오프 직후, 코로나 중화항체 검사에 적용해 개념실증(PoC)을 진행하고, 우수한 성과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제됐으며, 최근 MVP검증을 완료하고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의료기기 특성상 임상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해 4월 정식 런칭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석용 디아비전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를 표방하는 많은 스타트업이 등장했지만, 바이오와 IT서비스를 실제로 융합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디아비전은 다양한 건강문제를 가정에서도 손쉽게 검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낮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고령화사회로의 전환과 신종 전염병으로 인해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대구시가 K-메디허브 등을 통해 의료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대구센터도 디아비전이 대구를 거점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