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지난 27일 당협위원장 46명을 대상으로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를 권고하면서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112명 중 영남권 의원이 50여명이기 때문에 컷오프가 이뤄지면 영남권이 주요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컷오프 대상인 하위 46명 그룹에 들어가 있는 TK 현역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로 좌불안석이다. TK의원 가운데는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의원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혁신위원회는 20%, 총선기획단은 20% 이상의 컷오프를 제시해 최소 20% 이상이 물갈이 될 전망이다. 지난 총선 당시 현역의원 40% 이상이 교체된 사례를 볼 때 물갈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28일 여권에 따르면 당무감사위원회는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 중 사고 당협 39곳, 8월 말 임명된 당협 10곳을 제외한 204곳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했다. 46곳 외에도 당협별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에 비해 위원장의 지지도가 현격히 낮은 경우도 공관위에 보고하기로 했다. 수도권에 비해 당 지지율이 높은 영남지역 의원들이 권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발표순서에 따라 `20%`(혁신위)→혁신안 뛰어넘는 평가(총기단)→22.5%+정당 지지율 미만 위원장 등으로 그 규모는 조금씩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컷오프 규모는 최소 20%+알파로 예상된다.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공천 과정에서 불출마의원을 포함해 현역 43.5%를 교체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물갈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혁신원회는 지도부·친윤(친윤석열)·중진 의원들을 향해 불출마·험지출마를 권고하면서 인물교체 바람은 벌써부터 시작됐다.다만 권고한 하위 46명의 컷오프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배제할지, 다시 조사할지는 추후 공관위가 결정하게 된다.이날 경북 모지역의 경우 당협위원장이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문이 퍼지자 벌써부터 해당 지역구에선 온갖 루머까지 퍼지면서 술렁이고 있다. 국힘 당원인 지역의 한 주민은 “우리지역 A의원이 이번 당무감사에서 맨 꼴찌를 했다는 소문이 쫙 퍼지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에 계속해서 A의원을 지지해야할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아직 국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지 않은 만큼 컷오프 대상자를 비롯해 전체 등수나 초선·중진 비율 등의 구체적 통계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의원 등수가 공개되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당무감사위는 이러한 내용을 오는 30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고, 향후 출범 예정인 공관위에도 보고할 예정이다. 당초 현역 의원 1위와 원외 당협위원장 1위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당무감사에서 현역 중에서는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구을),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구을)이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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