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지난 27일,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전문기술을 익힌 후 복무만료 후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세안정기의 김승윤(27)씨 도전기를 우수 복무 사례로 소개했다.경산에 소재한 ㈜세안정기는 건설장비 분야의 OEM 완성차량, 철도차량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핵심이 되는 기계부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이다. 김 씨는 특성화고와 전문대학을 졸업한 후 용접에 대한 관심으로 2018년 9월 특수용접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세안정기 용접부에 입사했다. 복무 시 특유의 인사성과 붙임성이 좋은 성격으로 주변 선후배들과 잘 화합했으며, 철저한 근태관리로 지각 한번 없이 성실하게 근무함은 물론 로봇용접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도 남달라 근무시간 이후에도 교육, 박람회 참석 등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워 나갔다. 산업기능요원 신분임에도 로봇용접 신규장비 도입 시 참관직원으로 선정됐고 용접불량을 개선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효과성 검증 테스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불량률을 낮춘 에피소드도 있다. 2020년 보충역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를 마치고 현재까지 계속 근무 중인데 이러한 능동적인 성격으로 다른 산업기능요원과 동료들의 모범과 귀감이 되고 있다.김 씨는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하나씩 습득해 가면서 성장해 온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낀다”며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제조업에도 로봇용접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미래 전망을 확신하게 되었고, 더 노력하여 이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병역자원의 일부를 군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의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국가산업의 육성·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의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며 병역의무를 대신하도록 하는 대체복무 제도이다. 대구경북지역에는 현재 918개 병역지정업체에서 2378명의 산업지원인력이 복무 중이다. 대구경북병무청 관계자는 "산업기능요원 제도가 단순히 병역자원의 활용에 그치지 않고 조기 사회진출을 희망하는 우수한 기술자격 인력과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의 중소기업 사이에 확실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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