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진현기자]지난 25일, 서울에서 출발한 관광버스 한 대가 영양산촌박물관으로 미끌어져 들어왔다. 영양을 체험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학생들을 태운 버스였다. 학생들이 버스에서 내려 영양펜션 산적까지 걸어서 움직이는 동안 갑자기 밝은 기운들이 넘쳐났다. 이들 대학생들은 세 청년(농촌체험관광협의회 소속 허진수 총괄매니저, 황정인 영양펜션 산적 대표, 정준영 관광두레PD)이 함께 기획한 ‘영양로캉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이날 행사는 서울 연세대학교 학생 30여 명이 참여했고 지난 25~26일 1박 2일 동안 진행됐으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 정기영 코디, 청년협동조합 별빛고은, 연당림, 영양가죽공방, 치유공동체 별숲정원, PLAY:Y에서 26명의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했으며 바비큐 파티, 고택음악회, 가죽공예, 농산물체험, 지역 내 생산 농산물로만 차린 치유밥상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영양은 1만6천 명이 안 되는 인구로 인구소멸지역 중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가 도래했다는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도시민 유치가 목표가 돼야 하고 그러려면 다양한 형태의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손님맞이 역량 강화’와 ‘영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세 청년이 힘을 합쳤다. 그중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세 청년은 알고 있다. 또한 정PD는 “우리지역 청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면 반드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영양을 방문한 연세대학교 학생들은 “영양에는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한적한 분위기와 즐거운 경험 덕분에 너무 인상이 좋았다. 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혼자서 일주일 정도 살고 싶다.” “공기가 좋고 별이 잘 보여서 재방문하고 싶다.” “좋은 공기 좋은 사람이 많아 오랜만에 힐링여행을 해서 너무 좋았다. 꼭! 또 방문하고 싶네요”등 좋은 평가들을 남겼다.   이 행사는 2023년 2월 허진수, 황정인, 정준영이 평범하지만 과감한 청년들의 이야기 ‘과감한 인생’과 함께 만든 ‘깜깜한 여행’의 후속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세 청년이 어떤 기획과 실천으로 영양군지역경제활성화와 도시민유치활동의 성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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