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포항지역사회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연임과 퇴임여부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포스코와 포항 경제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내달 1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현 최정우 회장의 연임에 관한 심사 규정 개정 및 회장 후보 자격 완화 등을 결정할 것이라는 것.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이사회 6일 전인 12월 13일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기일이자 임기만료 전 3개월 되는 시점이다.포스코 안팎에선 ‘셀프연임’ 논란을 빚어온 연임규정이 이사회에서 바뀌게 되면 최 회장이 자연스럽게 사퇴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재연임 가능성도 현재로선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포스코는 ‘선진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회장이 연임을 원할 경우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자격심사를 받게하는 현행제도를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 회장이 이사회에 ‘재연임 의사’를 밝히면 이사회에서 바뀐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최 회장 단독이 아닌 여러 인사들과 함께 후보군에 올려 자격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자격심사를 통과하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되며, 내년 3월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된다. 최 회장 재임기간에 사외이사 7인이 모두 선임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보 심사시 현직 회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에서 연임심사 규정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최 회장은 단독 후보가 된다.그러나 최 회장이 13일 재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게 되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 승계 카운슬’이 구성된다. 사외이사가 주축이 된 ‘CEO 승계 카운슬’은 회장 후보군 명단을 만들어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올리고, 추천위는 심층면접 등을 거쳐 후보자를 압축해 1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뒤 내년 3월 주총에 올리게 된다. 이사회에서 연임규정이 바뀌고 포스코 내부 혹은 퇴직 3년 이내 인사 중에 회장을 선임하는 후보군 제한이 풀리면 보다 다양한 인사가 후보군에 오를 전망이다.차기 회장 후보군에는 그룹 2인자로 불리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또 그룹 재무통으로 꼽히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퇴직 3년이 넘은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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