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ㆍ신일권ㆍ박세명ㆍ전차진ㆍ김용묵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군부대 이전을 군위로 한정한 것과는 달리 국방부가 영천ㆍ의성ㆍ칠곡ㆍ상주 등 경북의 4곳을 모두 후보지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동안 대구시의 일방적인 군위 확정에 불만을 품고 있던 영천ㆍ의성ㆍ칠곡ㆍ상주 등 경북의 4개 시군은 다시 대구 군부대 유치길이 열리게 됐다. 26일 국방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도심 국군부대 4곳을 통합 이전할 후보지에 대한 작전성 검토 대상에 대구시 군위뿐만 아니라 경북의 영천시, 의성군, 칠곡군, 상주시 등 경북 4개 시군도 포함됐다는 것. 이로써 군부대 통합 이전지를 대구시의 군위로 한정하려했던 대구시 역시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이전 후보지를 경북 4개 시군으로 확대하는데 동의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부대 이전 후보지는 국방부와 협의해서 다시 정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군 부대 유치를 희망했던 경북 4개 시군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국방부도 `갈등 관리`를 이유로 군부대 이전과 관련한 상생협약 체결을 그동안 보류했었다. 그런데 국토부가 이철우 경북도지사 제안한 TK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안을 민간공항 건설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면서 국방부도 군부대 이전 후보지를 기존대로 5곳 모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유치 희망 지자체 5곳을 대상으로 작전성과 훈련장 등 임무수행여건을 고려해 이전 후보지 2, 3곳을 일단 선정해 시설요구조건에 따른 조성 비용 등 사업성과 주민 수용성, 정주여건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군 부대 이전 지역에는 종합병원과 쇼핑, 문화, 체육 등 복지 기반시설을 갖춘 `복합 밀리터리 타운`이 조성돼 인구 2만~3만명의 신도시가 새로 생기게 된다.윤영대 대구시 군사시설이전특보는 "올 연말까지 이전 관련 업무협약 체결을 목표로 현재 국방부와 협의 중"이라며 "협약이 체결되면 군부대 이전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구시와 경북 유치 희망 지자체 4곳의 `갈등`를 이유로 잠정 보류됐던 국방부와 대구시의 `군부대 통합 이전을 위한 민-군 상생 업무협약`도 연내 체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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