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지난 9월 5일부터 진행했던 대구콘서트하우스 대표 축제인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지난 17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 이후 매년 진행하고 있는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10주년을 맞아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로 개칭했고, 런던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했다. 런던 필하모닉,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첫 해였던 2013년,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축제를 만들고자 ‘아시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라 이름을 짓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했다. 대구 시민에게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노력했고, 이에 맞춰 2016년에는 축제 명칭을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로 개칭했다. 지금까지 월드오케스트라 기간 동안 102회 공연을 올렸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019년에 방문, 공연을 선사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협연자들은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다음해부터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는 조성진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며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를 무대에 올렸다. 조성진의 빈틈없이 매끄럽고 선명한 건반 울림은 슈만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을 돋보이게 했고, 관객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또한,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하이드리히의 ‘생일 축하 변주곡’을 앙코르곡으로 연주하여 재개관 1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는 그라모폰이 선정한 첫 아시안 여성 바이올린 연주자인 김봄소리와 협연하여 닐센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Op.33을 선사했다. 섬세한 김봄소리만의 바이올린 연주는 곡의 첫 음과 마지막 음으로 전율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양인모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연주한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를 선보이며, 콩쿠르 당시의 감동을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했다.올해는 특별히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35년 동안 민간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에 참여하며 관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경북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대구유스오케스트라와 같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학생들의 무대도 준비되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평소에 직접 연주를 듣기 어려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자들의 무대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마무리됐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지역 연주자들의 공연을 다양하게 기획해 문화생활이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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