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신공항의 모든 로드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부터 남은 과제는 속도감이다. 국가와 경북도ㆍ대구시, 공기업이 보인 적극성에다, 삼성 등 국내 굴지의 기업관계자들이 대거 참여 의사를 표명한 것은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신공항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사업을 주도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시기가 구체적으로 적시된 만큼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그토록 바라던 신공항이 드디어 출발선에 선 것이다. 대구경북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공항은 이제 속도감 있는 추진만이 남아있는 단계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 착공과 동시에 K2 후적지 배후단지에 10만 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겠다고 밝혀 이 또한 집 없는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TK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사업은 투자비가 3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의 성패는 LH, 포스코 등 대형 건설사와 산업은행, NH농협 등 금융기관, 삼성 등 대기업이 얼마나 많이 참여하느냐에 달렸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서울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까지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국방부와 K2 군 공항 이전을 위한 `기부 대 양여 합의각서`도 체결했다. 이는 대구시가 실질적인 군 공항 이전사업의 시행자 지위를 확보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K2 이전 후적지 개발사업을 수행할 사업대상자 선정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구시는 올해 안으로 한국공항공사와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기업과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내년 3월쯤 가칭 `TK신공항건설(주)` SPC 설립계획도 나왔다. 시는 이 사업이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사업이며 특별법 제정으로 안정성이 담보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충분한 사업성이 확보됐다는 분석 역시 참여를 망설이는 (공)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후적지 개발계획을 비롯, 사업성 보강방안과 개략적인 공모지침도 이날 나왔다. 후적지 개발까지 합치면 30조원이 넘는 이 사업의 성패는 대구경북의 의지에다, SPC의 능력에 달려 있다. 대구시는 행정절차에 얽매여서 사업진행을 지체시킬 이유도 없어진만큼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계획대로 2025년 TK신공항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30년 개항하는데 한치의 차질도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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