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광역교통망 및 시가지‧읍면지역 도로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은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소이다”며 “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2025년12월 완전 개통 포항·영덕 주민은 물론 경북 동해안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포항~영덕간 고속도로(30.9km)가 오는 2025년 12월 완전 개통된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영덕과 포항을 20분 이내로 단축시켜 주는 획기적인 교통시대를 열게 된다.고속도로 건설 구간인 영덕군 남정면 양성리 산 8-6 일원에 고려시대에 세워진 ‘토석혼축목책성곽’이 발견되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겼지만, 문화재청과 문화재 유적 보존방안을 2021년 5월 최종협의 하면서 건설에 탄력이 붙고 있다. 문화재 협의로 2024년 년말 개통계획이 2025년 12월로 지연됐지만 10월말 현재 기준 공정률 76%로 2025년 12월 개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영덕 간 구간은 실질적으로 이용되는 도로는 7번 국도가 유일하다. 그러다보니 여름철에는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로 도로가 상습적으로 정체되고 겨울철에는 폭설이나 대형 교통사고 발생으로 양 도시간 연결수단이 끊겨버려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2024년 12월 개통예정인 동해선 철도와 함께 철도와 고속도로가 동시에 연결되는 동해안 교통시대를 활짝 열게 된다.포항시는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고속도로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가지내 도로도 정비할 계획이다.먼저 포항시 북구 한동대 인근에 설치되는 북영일만 IC의 접근성 강화 및 시내구간 교통량 분산을 위해 주 출입도로인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도심 및 주거밀집지역 연결도로를 확충한다.득량동, 죽도동에서 우회도로로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 중로 1-55호선은 총사업비 328억원 연장 L=1.76km를 시행중에 있으며, 우현동, 학산동에서 우회도로로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 대로 3-27호선도 총사업비 434억원 연장 L=2.74km도 공사중에 있다.그리고 구도심과 용흥동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연화재에서 연화IC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대로 2-47호선도 현재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며, 국도 28호선과 초곡지구, 성곡지구와 우회도로를 연결하기 위해 리도 211호선을 총사업비 25억원으로 연장 L=1.2km를 개설할 예정이다.북구 청하면 필화리에 설치되는 북포항 IC는 진출입도로가 현재 2차로로 협소해 고속도로 개통전 7번국도 청하4거리에서 IC간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한다. 이 사업은 경북도에서 시행하는 국지도 20호선 상원~청하간 도로 확장공사에 포함되어 있다. 포항시는 고속도로 개통을 대비해 시가지내 도로망 재정비를 통해 효율적인 도로운영과 교통량 분산으로 시민 불편을 사전에 해소할 계획이다.■시가지 도로망 구축,교통체증 해소포항시는 시가지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새로운 교통망을 구축한다. 시가지 동지역을 연결하는 새천년대로와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이에 도심 내부 순환 간선축 기능을 하는 장성~지곡간 도로(중1-184호선)를 신규로 개설한다. 총연장 7.1km, 총사업비는 1,520억원 규모로 3단계에 걸쳐 건설예정이다. 2022년부터 국도7호선 ~ 두산위브 구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있으며 국도7호선 ~ 마장지간 1단계 구간은 2026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가지와 국토대체우회도로 교통량 분산으로 우현사거리 구간 등 시가지내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남구 송도 ~ 북구 항구동 간 도로연결을 위한 국지도 20호선 건설공사는 현재 공정률 31%로 해상교각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고 주탑 작업을 시공중에 있다. 동빈대교 건설 사업은 동빈내항 구간 교통단절로 인한 시민불편해소와 주거 밀집지역 상습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2015년부터 시행중에 있다. 총사업비는 738억원, 총연장 1.36km이고 랜드마크인 동빈대교의 연장은 395m 이다. 그간 주민 민원 및 보상지연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지만 202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는 주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되는 만큼, 2026년 준공계획인 공사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읍면 지역의 도로망 확충,주민생활편익 제공포항시는 시가지내 도로 확충 뿐만 아니라 읍면지역의 주요 도로도 개설한다.남구 동해면 약전리 ~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까지 도시계획도로 대3-13호선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333억원으로 총 연장 L=2.15km에 총사업비 333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올해 보상협의를 추진하고 2024년 상반기에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그리고, 북구 신광~흥해 매산리간 시도7호선 확장 사업도 총 사업비 212억원 전체 3.8km으로 올해 10월 5차 구간 600m 확장 개통하여 2.7km 확포장 개통 완료했다.이 도로의 확장 개통으로 7번 국도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하게 되어 흥해읍 마산사거리 일대에서 여름철 성수기 동안 해수욕장 이용객들로 인한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의 교통문제 해결과 주민생활편익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잔여구간 1.1km에 대해 지속적인 예산투입을 통해 확포장 개설을 조기에 완료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망 구축,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준비 박차포항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철도망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포항에서 통합신공항을 잇는 광역교통망은 현재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에서 영천~상주간 고속도로를 거쳐 가는 교통망이 유일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물류중심 통합신공항간의 교통망확충을 위해 고속화 철도 건설을 추진한다.철도계획노선은 포항 ~ 신공항 ~ 상주 ~ 청주공항까지 총연장 L=216km에 추정사업비는 5조4천억원이다. 포항시는 지난 8월 철도망 구상용역을 마치고 2023년 6월부터 국토부에서 추진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2024년 1월까지 국토부에 사업을 건의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지자체 건의사업을 검토하기 시작하면 2025년말에는 확정될 전망이다.이 노선이 건설되면 통합신공항의 접근성 뿐만 아니라 KTX 고속철도외 또 하나의 철도노선이 개설돼 서울, 수도권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또한 기존 고속철도에서 연계가 어려웠던 중앙선, 중부내륙선과 연계가 가능해져 안동, 문경 등 경북 북부권과 제천, 충주, 원주 등 주요 거점도시와 연결이 가능해진다. ■포항~삼척간 철도건설,영일만항 물동량 수송 원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포항~삼척간을 연결하는 동해중부선은 철도건설과 전철화 사업을 동시에 시행중에 있다.총사업비는 3조8,914억원(철도 3조4,152억, 전철화 4,662억), 총연장은 166.3km이다.(포항시 구간 25.7km, 공사완료)현재 공정율 91%이고 2000년에 사업을 시작해 2025년 1월에는 개통될 예정이다.동해선 전철화 사업은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은 2024년 6월부터 9월 초까지 시설물 검증시험,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영업 시운전, 12월 자문회의 등을 거쳐 2025년 1월부터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과 동해중부선을 동시 개통·운행한다는 계획이다.철도차량은 2024년 12월에 ITX-마음 4편성이 도입되고 2026년에는 KTX-이음이 추가 운행될 예정이다. 동해중부선 개통으로 경남 부산에서 포항을 거쳐 강원도 강릉까지 동해안 철도가 완료되면 환동해권 철도망 확충으로 영일만항과 물류배후 산업단지의 물동량 수송 원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X포항 철도 증편, 시민불편 해소 행정력 집중 한편 포항시는 KTX동해선(포항)노선의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철도차량을 1일 29회로 증편하는등 시민불편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2015년 4월에 개통한 고속철도 KTX동해선(포항) 노선은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2019년도 주말기준 이용율이 11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용객의 증가로 2015년 개통시 일20회에서 2016년 26회, 2019년 28회, 2021년에는 29회(32편성)로 증편 해오고 있다. 이러한 수요와 맞물려 강남권인 수서역의 노선 필요성이 대두되자, 포항시는 지역 정치권과 함께 수서행 노선 신설을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그 결과 2023년 9월 1일 수서행 고속철도가 마침내 개통됐다. 1일4회 운행이 편성되면서 포스코 및 철강업체의 기업활동은 물론, 대형병원 의료방문 등 여러 부문에서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앞서 포항~울산간 동해남부선 복선화 전철사업이 2021년 12월에 완료됐다. 총 사업비는 2조6,762억원으로 총연장 76.5km 복선전철 사업이 2003년에 시작해 18년만에 완료됐다. 현재는 부산 부전역까지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중에 있지만 2026년에 KTX-이음열차가 운행되면 포항~부산 간 이동소요시간은 기존 145분에서 76분으로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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