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주철우기자]울진군은 지난 2일 울진문화예술회관에서 성인문해 학습자 약 130명을 대상으로 문화탐방 영화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성인문해 학습자 맞춤형으로 상영된 영화는 ‘말모이’로,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일제강점기에 독립군, 독립 운동가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에 항거해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한 이야기로 실제 사건인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습자는 “힘들게 지켜낸 우리말에 대한 영화를 보면서 한글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고 더 배워야겠다는 학구열을 다시금 느꼈다”며,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울진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어르신들의 문해교육의 열정에 매우 큰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도 문해교실 어르신들께 다양한 경험과 교육을 제공하여 문해교육에 활력과 즐거움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격려하며 모든 학습자들에게 ㈜영진닷컴 기부도서를 함께 전달했다. 한편, 울진군은 교육 소외계층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울진군 평생학습관, 남울진 문화복지센터 2개소에 초등교과 학력인정 프로그램인 ‘울진보배학교’와 지역 내 5개 읍면 9개 마을에 ‘찾아가는 등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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