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지난 1일 오후1시 식전행사에 4천여명이 몰리는가운데, 이색적인 시민 참여형 킬러 콘텐츠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축제는 구.안동역사를 축제의 공간이자 원도심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시민들 품으로 안겼다. 늘어난 공간만큼 안동만의 킬러콘텐츠로 가득 채워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3일 구 안동역 특설무대에서‘시 승격 60주년 기념 안동의 날’행사에는 50만 안동인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10월 3일 개최 하고 있어 이색적인 분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안동MBC 어린이합창단과 안동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읍면동기, 향우회기, 시기와 국회기, 의회기가 입장하며 50만 안동인의 단결과 화합을 이끌었다. 이어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며 안동의 위상을 드높인 분들에게 ‘자랑스러운 시민상(김숙자: 前 회곡양조장 대표)’, ‘명예로운 안동인상(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김영식: 前 재경안동향우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 대표이사)’, ‘특별상(박성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을 시상했다.앞으로 각종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탈춤축제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탈탤런트, 탈춤외전, K-POP 마스크랜덤플레이댄스, 시내가면 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의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특히, K-POP 마스크랜덤플레이댄스는 ‘우리는 네가 누군지 모른다’는 주제로 지난 7일 오후 8시 모디684 광장에서 탈을 쓰고 K-POP을 즐길 수 있었고, 2013년~2023년 상위 가요 인기곡이 무작위로 재생되면 흥과 끼를 가진 시민과 관광객의 댄스 타임으로 흥을 돋구었다.또한, 시내가면 버스킹은 9일, 구시장, 음식의 거리, 북문시장, 용상시장, 문화의 거리부터 수상동의 카페예당, 송현동의 루프탑 송현 킹덤, 옥동의 르에스파니, 카페나우까지 시내 전역에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클래식, 국악 트로트 등 분야별 전문 연희자의 공연을 진행했다.탈춤외전은 시장상인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즉석 노래자랑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의 흥을 공유하고 안동사랑상품권을 제공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했다. 8일까지 중앙신시장, 남서상가, 용상시장, 음식의거리, 문화의거리, 구시장 등지에서 축제를 열었다.지난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까지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에는 수십만여 명이 다녀가며 축제 분위가 한창이었다.전야제인 지난 1일 초청가수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2일 개막식에는 해외공연단과 국내공연단, 탈춤단체 등 1500여 명이 참가한 원도심 길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특히, 주제공연, 드론쇼, 대동난장, 불꽃놀이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3일 열린 K-POP 콘서트에는 전국에서 온 청소년 7천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옛 안동역 메인무대 축제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아이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단위 관광객과 외국인 등이 몰리고 먹거리부스와 읍면동 대표 상가 부스에도 방문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읍면동 주민자치 경연대회의 막이 올라 장기자랑 실력을 뽐내고, 대동난장과 마스크EDM을 통해 신나는 음악과 댄스를 즐기며 축제의 신명을 최고조로 이끌었다.원도심에서는 화양연화(구시장·신시장), 조선놀이패(문화의거리), 클래식버스킹(북문시장) 등 시장 퍼레이드를 통해 시민들과 공연단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삼산우체국~삼보빌딩 거리에 있는 버스킹 공연장에는 소규모 공연이 열려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관광객들을 음식의 거리, 문화의 거리, 갈비골목 등으로 이동해 원도심 상가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문화공원에서는 가을밤 축제를 즐기기 위한 연인 등 남녀 관람객들이 Autumn Vibe 콘서트를 즐기고, 탈춤공원에서는 찾아가는 청춘음악단 등으로 흥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탈을 전시하는 세계탈 전시관, 메타버스 체험관으로 색다른 축제의 재미를 전한다.탈춤공원에서는 ‘이매를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동선을 탈춤공원에서 모디684와 원도심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탈춤공연장에서 국내외 유수의 공연이 지속 진행되고 전통주체험, 푸드트럭, 놀이동산 등으로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한우축제 부스에서는 안동한우를 알리며 명품 먹거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 세계유산의 도시로서 유일무이한 가장 매력적인 축제 콘텐츠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을 탈과 탈춤의 매력 속으로 이끌겠다”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의 삶과 애환이 서린 옛 안동역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고 80년간 단절됐던 원도심 남북을 연결하면서 안동 발전의 새로운 추동력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