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1위 마이애미 히트가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없이도 서부 선두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압했다. 마이애미는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열린 2012-201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샌안토니오를 88-86으로 꺾었다. 마이애미는 이날 제임스가 허벅지 부상 때문에, 웨이드와 마리오 찰머스는 발목을 다쳐 출전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마이애미는 토니 파커(17득점·11리바운드), 팀 던컨(17득점·12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서부 1위를 달리는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마이애미의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마이애미에서는 크리스 보시(사진)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팀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가운데 보시는 23점을 올리고 막판 승부를 결정하는 3점포까지 터뜨렸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더블더블을 작성한 던컨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다. 여기에 맞서 마이애미는 보시와 레이 앨런(14득점)이 분전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치열한 공방전이 잇따르던 가운데 승부는 종료 직전이 돼서야 판가름났다. 종료 32초를 남기고 86-85로 한 점 차 앞서던 샌안토니오의 공격 상황에서 샌안토니오는 공격 제한 시간을 거의 다 흘려보낸 끝에 던컨이 점프슛을 했지만 이것이 빗나가고 말았다. 골밑에 있던 앨런이 공을 낚아채 마이애미가 공격에 들어갔고, 보시의 3점포가 종료 1.9초를 남기고 림을 통과하며 그대로 마이애미의 승리로 끝이 났다 . 한편, 뉴욕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뉴욕 닉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108-89로 제압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카멜로 앤서니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시카고 불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95-94,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시카고는 디트로이트전 18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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