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서 영주시장이 내달 1일로 취임 1돌을 맞는다. 그는 "7월부터 시민들과 자주 만나고 시정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예기치 못한 신병 치료로 시민들에게 걱정을 안겨드린 측면도 있었다. 지난 3월 잠시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를 받게 됐고,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며 취임 1년만에 공개적으로 영주시민들에게 속마음을 털어 놨다.
박 시장은 시정공백을 염려하는 마음도 전하면서 1200여 직원들과 10만 영주시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직 `영주시민`만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시장은 그동안 활발한 정책행보를 펼쳐왔다. 청렴도 2단계 향상, 민선 8기 전국 지자체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 등급(SA) 달성,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 조기 지정 승인, 영주댐 미준공 해결, 종합 장사시설 설치, 영주 유통공사 설립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특히 박 시장은 국립공원 내 개인 소유지 1705㎢를 해제시켜 재산권 침해를 막아냈고, 이를 통해 소백산 케이블카 조성사업과 관광정책도 탄력을 받게 하는 등 지역민들의 숙원사업도 해결했다. 그 결과 시민과의 약속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시장을 지켜 본 측근들은 항상 `영주경제`, `영주시민`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임기의 4분의 1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박 시장의 성과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영주시장이 건강이 좋지 않으니 영주부시장이 여러명 된다`는 괴소문도 나돌고 있다.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한 말이다. 현재 송호준 부시장이 시장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어 부시장은 1명으로 족하다.
요즘 영주시내에는 "시장이 없다보니 퇴직을 앞둔 간부공무원들이 나사가 풀렸다"는 말까지 퍼지고 있다. 분위기 쇄신차원에서라도 공직기강을 잡아야 하는 박 시장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그동안 소원했던 언론과의 소통도 이어가야 한다. 취임 1년이 됐지만 기자회견, 간담회 한번 없어 꽉 막힌 느낌마저 든다. 그는 "정책에 민심의 옷을 입혀야만 좋은 정책이 된다"고 늘 강조한다. 취임 1주년 맞는 박남서 영주시장의 광폭행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