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 하자는 보도가 중앙언론, 지방언론 등 1면 머리기사 혹은 경제면 톱을 장식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반도체 신화를 이을 산업으로 이차전지가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특수가스 소재 최대 생산도시 영주시는 있는 것도 활용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 배터리는 반도체에 이어 한국 기업들이 모처럼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산업이다. 더욱이 K배터리 소재를 개발한 국내 첫 번째 도시가 바로 영주시다. 영주에 본사를 둔 SK머티리얼즈(옛이름)가 대규모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을 상주지역에 짓기로 하면서 영주시와 정치권에서 강하게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이제 더 이상 빼앗기면 안될 일이다. 사정이 이런가운데 베어링 산업의 클러스트를 조성하겠다고 몇년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주시가 이러고 있는 동안에 성장성 높은 첨단 산업(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등) 투자유치는 다른 지역에 다 시행되고 있으니 한심하고 안타깝다. 이차전지 반도체 같이 시장규모가 크고 폭발적으로 투자가 일어나는 산업에 투자유치를 집중하지 않고 시장규모도 작고 투자기업도 알 수 없는 베어링 산업에만 메달리는 실효성 없는 영주시 투자유치 시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자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반도체 특수가스 소재 최대 생산도시이자 이차전지 음극재 국내 최초 생산도시 영주시는 지금의 여건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활용도 못하고 있다. 이런 미온적인 행정으로는 영주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영주에는 향토기업 SK머티리얼즈가 있다. 안방에 있는 기업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서야 어찌 외부의 기업을 유치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경쟁도시들이 대응하는 모습과 성장산업이 어떤분야인지 세계 산업 동향 국제정치 경제 질서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를 잘 살펴서 영주시가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주시와 영주시의회, 영주상공회의소, 학계 등 정관민으로 첨단산업 유치 위원회를 구성해 (저명한 출향인사 포함) 체계적이고 조직적이고 전문적으로 접근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영주시와 지역정치인들의 안일하고 무능한 대응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는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영주시민들은 인구소멸 방지와 일자리 창출로 자손들이 타지역에 안나가고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높은 연봉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영주시는 우량기업 유치가 필수적이고 저렴한 공장부지 제공, 인프라 세제 지원 등 타 시군 보다 좋아야 한다.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