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상주시는 민선 8기 청렴문화 확산과 공직자 부패 척결을 위해 청렴실천 의지를 표명하고 청렴역량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市는 지난 한 해 ‘소통하는 청렴’을 주요 과제로 지정하고 조직문화 개선, 소통창구 개설, 반부패 청렴 교육, 실시간 청렴도 조사시스템 운영, 간부공무원 부패위험성 진단, 공직비리 익명신고(레드휘슬) 시스템 운영 활성화, 청렴·반부패 주의기간 운영, 공직기강 감찰 활동 등 청렴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따라서 상주시의 지난해 종합청렴도는 2021년(5등급) 대비 한 단계 상승(4등급)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오던 종합청렴도를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그럼 상주시가 지금까지 추진한 주요 청렴시책과 어려운점, 추진방향에 대해서 한번 살펴본다.△청렴도 향상 대책협의회 구성 운영상주시는 2021년도 청렴도 평가결과 취약 부분인 외부 청렴도 개선을 위해 공사용역 부문 전문가(일반건설업발전협의회, 대한전문건설협의회, 전기공사협회 등)를 포함한 총 13명의 민간전문가와 8명의 내부공무원으로 구성된 ‘청렴도 향상 민․관 대책협의회’를 운영해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청렴 정책 추진 기본방향을 설정해 청렴 시책 참여를 유도했다.△‘청렴한 상주 만들기’ 공모전 개최 지난해 4월 ‘청렴한 상주 만들기 공모전’을 열어 청렴 표어와 우수 청렴시책을 발굴하는 등 시민과 직원들의 청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중 효과성 있는 시책은 올해 신규 청렴중점시책으로 설정해 추진할 계획이다.△청렴문화 정착 범시민적 동참 유도 부패 취약기간인 추석 명절 전에는 2022년도 상주시와 계약을 체결한 업무관계자를 대상으로 1천400명 ‘청렴서한문’을 발송해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범시민적 동참을 적극 유도했다.△공직사회 패쇄적 조직문화개선 선도상주시는 지속적으로 타 기관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내부청렴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 조직 내부 청렴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2022년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정책 대나무숲’과 시장님과 함께하는 ‘출근길 청렴 캠페인’ 등 공직사회의 폐쇄적이고 낡은 조직문화 개선에 솔선 앞장섰다.△공무원 맞춤형 반부패․청렴 교육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사이버교육으로 대체돼 실효성이 저조하다는 평이 많았던 반부패․청렴 교육은 3년 만에 대면 교육으로 전환해 시행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5월 19일 첫 시행 된 ‘이해충돌방지법’을 주제로 한 자체 제작한 ‘청렴 인형극 한마당’교육을 통해 공직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패사례를 맞춤형으로 각색해 직원들로부터 기존의 지루한 강의형 교육에서 벗어나 지식과 재미를 모두 사로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청렴 시책 추진 어려운점 발전방안 지난 한 해 추진해온 여러 가지 청렴 시책을 통해 종합청렴도는 한 단계 상승했지만 부패에 대한 인식에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특히 청렴 체감도 조사에서는 내․외부 모두 ‘특혜제공’ 항목이 미흡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상주시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민들의 의식 속에 깊게 자리 잡은 부패인식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부패인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청렴 시책 전개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023 청렴한 상주 만들기 시책 추진방향상주시는 올해 ‘청렴역량 강화’와 ‘특혜제공 근절’을 기본 목표로 5개 분야 16개 전략과제로 구성된 반부패 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과거 3~ 4건에 그쳤던 신규시책 발굴을 8건으로 대폭 확대해 청렴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시책은 △청렴 Up&Right 협의회 구성 △상주시 비공무원 공정채용 기준 마련 △청렴·감사 게시판 개설 △청렴의 날 운영 △찾아가는 청렴감사 컨설팅 △부패취약업무 담당자 역량강화 청렴교육 △각종 보조금 감사 △공공재정지급금 자체점검 실시 등이다.△청렴 Up&Right 협의회 구성 운영상주시장이 주재하고 부시장, 국․소장 등 주요 간부공무원으로 구성된 ‘청렴Up&Right 협의회’를 통해 매월 청렴시책 추진상황을 일제 점검하고,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을 통한 청렴시책 추진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부패예방, 특혜제공 근절 감사 전담팀 신설상주시는 올해 초 부패예방과 특혜 제공 근절을 위해 보조금 감사를 전담하는 감사2팀을 신설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보조금 감사를 실시 중이다. 또 감사1팀에서는 5월~ 11월까지 읍면동 종합감사와 병행해 공공재정지급금 자체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각종 보조사업 보조금 감사는 올해 최초 시행인 만큼 적발과 처벌 위주의 감사보다는 불합리한 제도와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부패발생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시행할 계획이다.△찾아가는 청렴․감사 컨설팅 운영상주시는 전년도 직원들의 호응이 좋았던 반부패․청렴 대면교육은 규모와 횟수를 확대해 실시한다. 올해는 기존 청렴교육뿐만 아니라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추가로 실시한다. 수요자 중심의‘찾아가는 청렴․ 감사 컨설팅’과‘부패취약업무 담당공무원 역량강화와 청렴교육’을 통해 청렴교육의 실효성을 한층 더 높이고 담당업무와 관련된 반부패 청렴정책을 이해하는 데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렴․감사 게시판 개설, 청렴의 날 운영 상주시는 내․외부 부패인식 개선과 청렴문화 전파를 위해 ‘청렴․감사 게시판’을 개설하고 ‘청렴의 날’을 운영한다.매주 수요일을 청렴의 날로 지정해 매주 청렴게시판에 △부패방지 법령 정보 게시 △부패 취약분야 주의문자 발송 △청렴방송 운영 등을 통해 생활 속에 청렴 의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청렴’의 진정한 의미 되새겨야 ‘청렴’이란? 맑을 청(靑), 청렴할 렴(廉)으로 사전적 의미로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한다. 특히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공직자의 청렴을 중요한 덕목의 하나로 여겨왔다.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에는 지방관리가 지켜야 할 덕목이 나와 있는데 청렴이 관리의 본분이므로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며, 관리가 쓰는 돈이 백성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상주시는 앞으로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외부적 규제뿐 아니라 청렴이 제도를 넘어 일상이 되는 생활 속 규범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청렴사회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작정이다. 이에 따라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진 부정부패의 고리를 반드시 차단하고 상주시 청렴도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히며 “확실한 특혜 없는 청렴상주, 중흥하는 미래상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주시의 청렴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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